동대문구, 양성평등기금 2개 사업 지원 확정… 민간단체 주도 ‘체감형 성평등’ 사업 본격 추진

소장섭 기자 2026. 3. 10.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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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대문구(구청장 이필형)는 지난 3일 2026년도 제1차 양성평등위원회를 열고 올해 양성평등기금 지원 단체를 선정해 2개 사업에 총 750만 원을 교부하기로 결정했다고 10일 밝혔다.

동대문구는 양성평등기금 지원사업을 공모, 심의·선정, 약정, 교부 등의 절차에 따라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공모 역시 민간 아이디어를 정책으로 연결하는 방식으로 추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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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단절여성 사회참여’·‘50+ 남성 장애인 요리교실’… 자립·관계 회복에 초점

【베이비뉴스 소장섭 기자】

2026년 제1차 양성평등위원회 회의. ⓒ동대문구

서울 동대문구(구청장 이필형)는 지난 3일 2026년도 제1차 양성평등위원회를 열고 올해 양성평등기금 지원 단체를 선정해 2개 사업에 총 750만 원을 교부하기로 결정했다고 10일 밝혔다.

구는 행정이 직접 사업을 추진하기보다 주민과 가장 가까이에서 활동하는 민간단체가 주도하는 사업을 통해 성평등 문화를 일상 속으로 확산하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선정된 첫 번째 사업은 '경력단절여성, 다시 찾는 나의 꿈! 새롭게 도전하다'다. 재취업이나 창업을 준비하는 경력단절여성을 대상으로 교육과 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해 자기효능감과 역량 회복을 돕고 사회적 관계망 확대를 지원하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구는 일을 다시 시작하려는 경력단절여성에게 필요한 것은 정보뿐 아니라 '다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라며, 이를 회복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두 번째 사업은 '남성 중장년 장애인 요리교실, 동동(東同) 밥상'이다. 50세 이상 남성 장애인이 전통시장에서 식재료를 직접 고르고 요리를 배우며 완성한 음식을 가족과 이웃과 나누는 프로그램이다.

구는 가사노동을 특정 역할로 고정하지 않고 함께 배우고 나누는 경험이 성 고정관념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식생활 자립 능력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둔 사업이라고 밝혔다. 전통시장 연계 체험을 통해 지역사회와의 연결성을 강화한 점도 특징이다.

동대문구는 양성평등기금 지원사업을 공모, 심의·선정, 약정, 교부 등의 절차에 따라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공모 역시 민간 아이디어를 정책으로 연결하는 방식으로 추진했다. 선정된 사업은 4월부터 참여자를 모집해 본격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날 위원회에서는 사업 선정과 함께 ▲2026년 양성평등정책 시행계획 ▲2025회계연도 양성평등기금 결산 ▲전년도 양성평등사업 평가 및 올해 추진 방향도 함께 논의했다.

구는 올해 정책 목표를 '따뜻한 동행, 모두가 행복한 양성평등 사회'로 설정하고 ▲양성평등 노동환경 조성 ▲돌봄 안전망 구축 ▲폭력 피해 지원 및 건강권 보장 ▲양성평등 문화 확산 ▲정책 기반 강화 등 5개 분야 과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 지난해 참여자 반응이 좋았던 프로그램의 확대도 검토한다. 어린이집을 찾아가는 성인지 인형극은 유아 눈높이에 맞춘 성폭력 예방 교육으로 운영됐으며, 1대1 아빠 육아 컨설팅은 아버지의 돌봄 참여를 돕는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진행돼 왔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양성평등은 행정만으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지역사회가 함께 만들어가는 변화"라며 "주민이 직접 참여하고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사업을 중심으로 성평등 문화를 더욱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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