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스타 거듭난 조병현, 찾았다 ‘국대 클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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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한 점이면 그동안의 노력이 물거품이 되는 상황.
프로 5년차이자 KBO리그 풀타임 2년 만에 30세이브(평균자책점 1.60)를 따낸 조병현(24·SSG)이 '국대 마무리'로 우뚝 섰다.
기선을 제압한 문보경이나 추가점을 올린 김도영 안현민 등 타자들의 활약도 눈에 띄었지만, 단 한 점만 내줘도 실패로 막을 내리는 절체절명의 순간을 견딘 조병현의 투구가 이날 경기의 백미였다.
빅리그를 향한 조병현의 꿈도 무르익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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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장강훈 기자] 단 한 점이면 그동안의 노력이 물거품이 되는 상황. 1사 1루 일촉즉발 위기에 부름을 받았다. 힘이 잔뜩 들어간 탓에 공 네 개를 연거푸 볼로 던져 더 큰 위기에 빠졌다. 코치가 급히 마운드를 방문해 호흡을 끊자 ‘수호신 모드’가 발동했다.
좌타자인 알렉스 홀에게 던진 몸쪽 변화구가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자 감을 잡았다. 같은 구종 세 개를 연속해 던져 유리한 볼카운트를 만들더니 시속 92마일(약 148㎞)짜리 바깥쪽 높은 속구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아웃 카운트를 추가하자 구위도 밸런스도 모두 정상 궤도를 찾았다. 애타게 찾던 ‘국가대표 마무리’가 태동한 순간. 프로 5년차이자 KBO리그 풀타임 2년 만에 30세이브(평균자책점 1.60)를 따낸 조병현(24·SSG)이 ‘국대 마무리’로 우뚝 섰다.

조병현은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도쿄라운드 C조 예선 호주와 마지막 경기에서 1.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고 살떨리는 ‘로두 투 마이애미’에 마침표를 찍었다. 기선을 제압한 문보경이나 추가점을 올린 김도영 안현민 등 타자들의 활약도 눈에 띄었지만, 단 한 점만 내줘도 실패로 막을 내리는 절체절명의 순간을 견딘 조병현의 투구가 이날 경기의 백미였다.
9회초 결정적인 실책으로 호주를 수렁에 빠뜨린 제리드 데일을 루킹 삼진으로 돌려보내는 등 조병현의 기세가 돋보였다. 정작 자신은 “기억이 안난다”며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그만큼 경기에 집중했다는 뜻.

마이애미행 티켓을 획득한 조병현은 “불펜에서 몸을 풀 때부터 형들이 ‘시즌 때처럼 던져’라고 얘기했다. 시즌 때처럼, 매 타자 집중해서 던졌다”면서 “17년 만에 (8강이 열리는) 마이애미에 간다. 좋은 선수들과 함께 야구를 더 할 수 있어서 기쁘다. 가서도 열심히 하겠다”고 담백하게 말했다.
시즌 때처럼 던졌다고는 하지만, 경기 상황을 둘러볼 여유는 없었나 보다. 9회말 1사 1루에서 릭승 윙그로브에게 던진 바깥쪽 높은 속구가 배트 중심에 걸렸다. 회전이 좋은 것도 있고, 우중간쪽으로 빠르게 스타트한 ‘캡틴’ 이정후의 판단이 더해져 아웃카운트를 추가한 장면이나 2사 1루에서 로건 웨이드가 받아친 몸쪽 속구가 1루수 플라이가 된 마지막 장면 등이 머릿속에서 사라졌다.

그는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어떻게 잡았는지 기억이 안난다. 타자를 잡는 데만 엄청 집중했다”고 돌아봤다. 그래도 “(문) 보경이 형이 잡고 이긴 게 너무 기쁘다”며 경기 종료를 선언(?)한 주인공은 기억했다. 조병현은 “8강에서도 하나로 뭉쳐 더 높은 곳까지 올라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했다.
조병현은 이번 WBC에서 ‘글로벌 스타’ 등극을 예약했다. 잘생긴 외모 덕에 첫 등판부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팔로우 수가 급증했다는 후문. 8강 무대에서 ‘현역 메이저리거’들을 쓰러뜨리면, 위상은 더 높아질 수 있다. 빅리그를 향한 조병현의 꿈도 무르익기 시작했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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