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4경기 연속 '골 침묵' 끊고 득점포 가동할까

강은영 2026. 3. 10.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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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축구(MLS) 로스앤젤레스(LA)FC 손흥민이 4경기 연속 '골 침묵'을 깨고 득점포를 가동한다.

손흥민은 1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의 BMO 스타디움에서 LAFC와 LD 알라후엘렌세(코스타리카)의 2026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16강 1차전에 나선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중반에 합류했어도 13경기 출전해 12골 4도움을 올리며 득점력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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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CONCACAF 챔피언스컵 16강전
코스타리카의 알라후엘렌세와 격돌
지난달 레알 에스파냐전 1골 3도움
이후 도움만 3개 쌓아 득점력 상실
산토스 감독의 전술 문제 지적도
LAFC의 손흥민이 지난달 21일 미국 LA의 메모리얼 콜로세움에서 열린 2026 미국프로축구(MLS) 인터 마이애미와의 개막전에서 상대 진영에서 드리블 돌파하고 있다. LA=AFP 연합뉴스

미국프로축구(MLS) 로스앤젤레스(LA)FC 손흥민이 4경기 연속 '골 침묵'을 깨고 득점포를 가동한다.

손흥민은 1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의 BMO 스타디움에서 LAFC와 LD 알라후엘렌세(코스타리카)의 2026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16강 1차전에 나선다.

이번 대회는 북중미카리브해 지역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클럽대항전으로, 미국과 멕시코 캐나다 코스타리카 파나마 등 CONCACAF 회원국 총 27팀이 참가한다. 우승팀은 2029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출전권을 획득한다.

LAFC는 2020년과 2023년 이 대회 준우승에 그쳐 이번에 첫 우승을 노린다. 지난달 18일 레알 에스파냐(온두라스)와 챔피언스컵 1라운드 1차전(6-1 승)을 시작으로 공식전 5연승을 기록하면서 팀 분위기는 상승세다.

LAFC의 손흥민(왼쪽)과 드니 부앙가. AFP 연합뉴스

특히 손흥민은 올 시즌 첫 경기인 레알 에스파냐전에서 1골 3도움을 올려 기대감을 높였다. 다만 현재까지 1골 6도움으로 4경기 연속 골 침묵이 이어져 이날 경기에서 시원한 골 잔치가 벌어질지가 관심사다.

그렇다고 팀 기여에 소홀한 건 아니다. 손흥민은 지난 1일 휴스턴전에서 자신에게 반칙을 가한 상대 선수 2명을 연달아 레드카드로 퇴장을 유도, 무실점 승리에 기여했다. 올 시즌 초반부터 상대 팀들의 거친 태클 등 몸싸움에 시달리면서도, 토트넘(잉글랜드)에서 선보였던 전방 압박, 상대 공격에 대한 수비에 적극 가담하며 동료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손흥민은 그간 경기에서 드니 부앙가, 다비드 마르티네스에게 골 찬스를 양보하며 이타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확실하게 득점하기 위한 결정이었지만, 팬들은 손흥민이 직접 골을 넣는 장면을 원하고 있다. 2만2,000석의 BMO 스타디움이 가득 차는 이유다.

마크 도스 산토스 LAFC 감독. 구단 홈페이지 캡처

마크 도스 산토스 감독의 전술이 한계를 드러낸다는 지적도 있다. 사실상 4-3-3 포메이션에서 스리톱 구조인 손흥민과 부앙가, 마르티네스 조합이 통하지 않아서다. 그는 올 시즌 부임하면서 "손흥민과 부앙가의 팀 기여는 모두가 알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특정 선수만 강조하고 싶지 않다"며 '흥부 듀오' 득점력에만 매달리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중반에 합류했어도 13경기 출전해 12골 4도움을 올리며 득점력을 과시했다. 그러나 현재 손흥민의 골이 터지지 않으면서, 그를 '미끼'로만 활용하며 전력을 끌어올리지 못했던 토트넘을 떠올리게 하고 있다.

산토스 감독은 손흥민의 골 침묵에 대해 "시간이 지나면 해결될 문제"라며 "지난 시즌 손흥민은 경이로운 모습을 보였다. 어떤 선수든 일시적으로 주춤할 수 있다. 가장 중요한 건 우리가 손흥민과 함께 계속 승리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강은영 기자 kis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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