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베의 기적이냐, 굴욕이냐’…FC서울 김기동호, 무득점 2패 안긴 비셀 고베와 끝장 승부

김용일 2026. 3. 10.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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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베의 기적일까, 굴욕일까.

김기동 감독이 이끄는 서울은 11일 오후 7시 일본 효고현 고베에 있는 노에비어 스타디움 고베에서 킥오프하는 2025~2026 ACLE 16강 2차전에서 J리그의 강자 비셀 고베를 상대한다.

ACLE 동아시아 리그 스테이지에서 7위(2승4무2패·승점 10)를 차지하며 상위 8개 팀에 주어지는 16강행 티켓을 따낸 서울은 2위(5승1무2패·승점 16)를 차지한 고베와 8강행 길목에서 겨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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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16강 FC서울과 비셀 고베의 경기. FC서울 송민규 등 선수들이 볼을 다투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FC서울 김기동 감독.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고베의 기적일까, 굴욕일까.

K리그1 FC서울이 ‘빅클럽의 자존심’을 걸고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16강 2차전 원정에 나선다.

김기동 감독이 이끄는 서울은 11일 오후 7시 일본 효고현 고베에 있는 노에비어 스타디움 고베에서 킥오프하는 2025~2026 ACLE 16강 2차전에서 J리그의 강자 비셀 고베를 상대한다.

ACLE 동아시아 리그 스테이지에서 7위(2승4무2패·승점 10)를 차지하며 상위 8개 팀에 주어지는 16강행 티켓을 따낸 서울은 2위(5승1무2패·승점 16)를 차지한 고베와 8강행 길목에서 겨루고 있다.

지난 11일 뼈아픈 홈 1차전 패배를 안았다. 전반 상대 코너킥 때 브라질 센터백 마테우스 툴레르에게 헤더 결승골을 내줬다.

1차전에서 후이즈가 페널티킥에 실패해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서울은 후반 페널티킥을 얻었지만 스트라이커 후이즈의 슛이 고베 골키퍼 마에가와 다이야에게 잡혀 고개를 떨어뜨렸다.

서울은 지난달 10일 리그 스테이지 7라운드에서도 고베 원정을 떠나 요시노리 무토, 고도쿠 사카이에게 연달아 실점하며 0-2 완패한 적이 있다. 올해에만 고베와 두 번 겨뤄 무득점 전패를 당했다.

최근 각급 대표팀부터 한일 간 격차가 커지는 가운데 클럽간 대결도 유사 흐름을 타고 있다. 외인 수준 차를 넘어 자국 선수 간의 힘겨루기에서도 밀리는 양상이 짙다.

고베는 기존 일본 축구의 장점인 유기적인 패스 뿐 아니라 조직적인 전방 압박으로 상대를 제압한다. 고베 수장인 독일 출신 미하엘 스키베 감독은 윙어를 적극적으로 올려 압박에 가담하게 한다. 상대 패스 길을 차단하는 데 능하다. 서울이 지난 1차전 후반 후이즈를 비롯해 천성훈 등 스트라이커를 연달아 투입하며 공격 숫자를 늘렸지만 90분 내내 꾸준히 유지된 고베의 압박에 고전했다.

서울의 공격 숫자가 늘어도 고베는 데츠시 야마가와와 툴레르 두 센터백으로 편안하게 대응했다.

서울이 2차전 원정에서 뒤집기를 노리려면 고베의 압박을 극복할 명확한 전술이 뒷받침돼야 한다. 또 스트라이커의 한 방이 절실하다. 지난해까지 K리그2에서 맹활약하다가 서울 유니폼을 입은 후이즈는 팀에 녹아들 시간이 더 필요해 보인다. 프리시즌 때부터 좋은 컨디션을 보인 폴란드 공격수 클리말라가 더 비중 있는 역할을 소화해야 한다. 여기에 송민규, 조영욱처럼 K리그1 개막 라운드에서 골맛을 본 2선 공격수와 더불어 플레이 메이커 노릇을 하는 브라질 출신 안데르손의 지원 사격이 필요하다.

고베와 세 번째 마주하는 김기동호가 묘책을 발휘해 ACLE 8강이 열리는 사우디아라비아행 티켓을 거머쥘지 지켜볼 일이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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