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 속 인물” SGA, 126G 연속 20+점 체임벌린과 어깨 나란히…OKC도 웃었다

최창환 2026. 3. 10.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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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최창환 기자] 길저스 알렉산더가 대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한 가운데 오클라호마시티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오클라호마시티 썬더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 페이컴 센터에서 열린 덴버 너게츠와의 NBA 2025-2026시즌 홈경기에서 접전 끝에 129-126 신승을 따냈다.

서부 컨퍼런스 1위 오클라호마시티는 6연승을 질주, 2위 샌안토니오 스퍼스와의 승차를 3경기로 벌렸다. 샤이 길저스 알렉산더(35점 3점슛 3개 9리바운드 15어시스트 2블록슛)가 위닝 3점슛을 터뜨리며 대기록을 자축했고, 제일린 윌리엄스(29점 3점슛 7/11 12리바운드 3어시스트 2블록슛)도 화력을 뽐냈다.

치열한 순위 싸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오클라호마시티에도, 길저스 알렉산더에게도 덴버전은 의미가 남다른 경기였다. 길저스 알렉산더가 윌트 체임벌린이 보유한 126경기 연속 20+점 타이 기록에 도전하는 날이었다.

길저스 알렉산더는 지난 2024년 11월 2일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30점)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8일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전(27점)에 이르기까지 125경기 연속 20점 이상 행진을 이어왔다. 남은 목표는 단 1명, 체임벌린이었다.

체임벌린은 1961년 10월 20일 LA 레이커스(48점)전을 시작으로 1962년 1월 20일 세인트루이스 호크스(현 애틀랜타, 21점)와의 경기까지 126경기 연속 20점 이상 행진을 이어갔다.

이 가운데에는 역대 최다득점 경기도 포함되어 있다. 체임벌린은 1962년 3월 3일 뉴욕 닉스를 상대로 무려 100점을 퍼부은 바 있다. 다만, TV 중계나 영상은 존재하지 않는다. 라디오 중계, 경기 사진 그리고 체임벌린이 ‘100’이라고 적힌 종이를 들고 찍은 사진만 남아있을 뿐이다.

타이 기록을 앞둔 만큼, 길저스 알렉산더는 경기 전부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ESPN’을 비롯한 현지 언론들은 대기록 도전을 앞두고 있는 길저스 알렉산더를 인터뷰했고, 길저스 알렉산더는 덤덤히 심정을 전했다.

길저스 알렉산더는 “체임벌린이 꽤 오랜 기간 리그를 지배했다는 것 외에는 별다른 느낌이 없다. 기록을 보면 그는 경기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역할을 해냈다. 솔직히 말하면 신화 속에 존재하는 인물 같다. 현실적으로 와닿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그렇게 맞이한 덴버전. 길저스 알렉산더는 체임벌린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1쿼터부터 범상치 않았다. 경기 개시 1분도 채 지나지 않아 중거리슛으로 첫 득점을 올리는 등 1쿼터에만 11점을 몰아넣었다. 2쿼터 6점을 더해 전반에 총 17점을 기록한 길저스 알렉산더는 3쿼터 종료 2분여 전 스텝백 3점슛으로 20점 고지를 넘어섰다.

오클라호마시티도 웃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15번의 역전, 7번의 동점을 거듭한 접전 끝에 뒷심을 발휘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경기 종료 8.4초 전 요키치에게 3점슛을 내준 직후 디펜스 파울까지 범해 동점을 허용했지만, 경기 종료 2.7초 전 길저스 알렉산더가 스텝백 3점슛을 터뜨리며 대기록을 자축했다. 오클라호마시티에 신승을 안긴 위닝샷이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오는 13일 보스턴 셀틱스를 상대로 홈경기를 치른다. 부상과 같은 변수만 없다면, 길저스 알렉산더가 NBA의 새 역사에 도전하는 날이 될 전망이다.

한편, 2연패에 빠진 서부 컨퍼런스 6위 덴버와 5위 LA 레이커스의 승차는 0.5경기로 벌어졌다. 니콜라 요키치(32점 3점슛 3개 14리바운드 13어시스트)가 통산 188호 트리플더블을 작성한 가운데 팀 하더웨이 주니어(28점 3점슛 8개 2리바운드 2어시스트), 애런 고든(23점 10리바운드 3어시스트), 자말 머레이(21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 총 4명이 20점 이상을 기록하며 추격전을 펼쳤으나 끝내 주도권을 되찾지 못했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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