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중동 위기 경제불안에 총력 대응… “비상각오로 모든 수단 총 동원”
이도형 2026. 3. 10.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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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이란 공습으로 촉발된 중동 위기 확산과 관련 당정청이 극복을 위해 총력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는 10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중동 전쟁에 따른 경제 충격 가능성을 언급하며 정부와 당의 비상 대응 방침을 밝혔다.
TF 간사를 맡은 안도걸 의원은 회의 후 브리핑에서 중동 정세가 장기화될 가능성에 대비해 현재 정부의 위기관리 단계 등급 이상 선제적 대응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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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이란 공습으로 촉발된 중동 위기 확산과 관련 당정청이 극복을 위해 총력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는 10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중동 전쟁에 따른 경제 충격 가능성을 언급하며 정부와 당의 비상 대응 방침을 밝혔다. 그는 “당정청은 중동 위기 극복을 위해 비상한 각오로 가용한 모든 수단을 총동원하겠다”며 “유가 상승으로 인한 물가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철저한 대비책을 마련하고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한 원내대표는 특히 석유 가격 안정 대책을 강조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께서 석유 제품에 대한 최고가격 제도 도입과 대체 공급선 확보는 물론 유류세 인하와 소비자 직접 지원 방안까지 검토를 지시하셨다”며 “국내·외 에너지 수급과 가격 동향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철저히 분석하고 실효 있는 대책을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한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백척간두 진일보의 각오로 중동 전쟁과 미국의 관세 압박이라는 복합 위기 상황을 현명하게 극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날 한정애 정책위의장을 중심으로 ‘중동사태 경제대응 태스크포스(TF)’를 출범시키고 본격적인 대응에 착수했다. TF는 중동 사태가 국내 에너지 수급과 물가,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하고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한 당정 협의 기구다.
한정애 정책위의장은 TF 첫 회의 모두발언에서 최근 중동 전쟁으로 국제유가가 급등한 상황을 언급하며 “전쟁 열흘 만에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했고 최악의 경우 15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에너지를 100% 수입에 의존하고 무역 의존도가 75%에 달하는 한국 경제 구조상 중동 사태 장기화는 우리 경제 큰 충격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대응책 마련을 강조했다.

TF 간사를 맡은 안도걸 의원은 회의 후 브리핑에서 중동 정세가 장기화될 가능성에 대비해 현재 정부의 위기관리 단계 등급 이상 선제적 대응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위기 관리 단계는 ‘관심’인데, 대응은 ‘경계’ 이상 조치를 취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당정은 중동 정세 불안과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 등 복합 위기 상황에 진입할 수 있다는 문제의식을 공유했다”며 “사태 장기화를 고려한 상황별 대응 시나리오를 마련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안 의원은 TF의 핵심 대응 과제로 △에너지 수급 안정 △석유 가격을 포함한 민생 물가 안정 △외환·금융시장 안정 등 세 가지를 제시하고 이 과제를 중심으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우선 원유 수급 안정 대책과 관련 안 의원은 “중동에서 도입하는 원유를 대체할 수 있는 물량 확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아랍에미리트(UAE)산 약 600만 배럴 도입을 확정했고 추가적인 물량 확보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국내 비축기지에 저장된 외국 정유사의 약 680만 배럴 규모 원유를 사용할 수 있는 권한을 쓰는 방법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외환·금융시장 대응도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안 의원은 “정부가 24시간 금융시장 모니터링 체계를 가동하고 있다”며 “환율 안정을 뒷받침할 세법 개정안 3법의 국회 통과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국민연금 등 주요 기관의 자산 운용 전략도 시장 상황에 맞게 조정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TF 회의에 참석한 오기형 의원은 원유 확보와 관련해 구체적인 공급선은 공개하기 어렵다면서도 정부가 다양한 대응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단계에서 구체적인 국가를 밝히는 것은 적절하지 않지만 정부가 여러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도형·김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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