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지난달 27일 오후 대구 서문시장을 찾은 자리에서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정치 복귀 요구에 반대한다'는 내용을 담은 국민의힘 의원 전원 명의의 결의문을 두고 “무엇에 반대하겠단 건지 오해 받기 좋게 적혀 있다”고 혹평했습니다. “당연히 갔어야 할 방향인데 너무 늦었다”고도 지적했습니다.
한 전 대표는 오늘(10일) KBS 라디오 '전격시사' 인터뷰에서 "수감 중인 윤 전 대통령의 정치적 복귀는 이미 물리적으로 불가능하고, 윤어게인 세력조차 그런 주장을 하지 않고 있다"며 “'윤 전 대통령의 정치 복귀를 반대한다'는 말은 자칫 윤어게인 노선을 절연한다는 본질을 가릴 수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현실에 존재하지도 않는 윤석열 정치 복귀만 반대한다면, 계엄옹호·탄핵반대·부정선거 음모론에 반대하지 않는다는 의미로 오해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결의문을 장동혁 대표가 아닌 송언석 원내대표가 낭독한 것에 대해서는 “다른 의원들이 장 대표에게 읽으라고 요구했지만 본인이 듣지 않았다”며 “오늘부터 당장 장 대표가 '숙청 정치'를 중단하고 책임자를 교체해 당을 정상화시키는지 국민들은 지켜보며 진정성을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윤어게인 노선을 끊겠다면서 비정상적 숙청정치·제명정치를 계속한다면 국민들은 결의문을 면피용으로 볼 것이고, 속았다고 생각하지 않겠느냐”고도 했습니다.
한편 지난 7일 부산 방문 때 '윤 전 대통령이 계엄을 안 했다면 코스피 6000을 찍었을 것'이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선 “윤 전 대통령을 옹호하거나 편드는 말이 아니었다”며 “오히려 윤 전 대통령이 황당한 계엄을 해 보수 정권이 반도체 사이클로 인한 주가 상승을 맞을 기회를 놓쳐 안타깝다는 취지였다"고 해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