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여정, 한미연합연습에 반발…"끔찍한 결과 초래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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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장이 한미연합연습 '자유의 방패(FS)'에 대해 "자칫 상상하기 힘든 끔찍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여정 부장은 10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공개한 담화에서 FS 연습을 "우리 국가의 주권안전령역을 가까이하고 벌리는 적대세력들의 군사력 시위놀음"이라고 규정하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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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7일 당중앙위원회 본부에서 주요 지도간부들과 군사지휘관들을 만나 신형저격수보총을 선물한 뒤 지도간부들과 사격장에서 저격무기사격도 실시했다고 북한 조선중앙TV가 28일 보도했다. 이날 북한은 김여정이 노동당 총무부장이 소총을 조준 사격하는 모습도 공개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처) 2026.02.28.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김진아](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10/moneytoday/20260310110944690gujp.jpg)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장이 한미연합연습 '자유의 방패(FS)'에 대해 "자칫 상상하기 힘든 끔찍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여정 부장은 10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공개한 담화에서 FS 연습을 "우리 국가의 주권안전령역을 가까이하고 벌리는 적대세력들의 군사력 시위놀음"이라고 규정하며 이같이 밝혔다.
김 부장은 "횡포무도한 국제불량배들의 망동으로 말미암아 전지구적 안전구도가 급속히 붕괴되고 도처에서 전란이 일고있는 엄중한 시각 한국에서 강행되고있는 미한의 전쟁연습은 지역의 안정을 더더욱 파괴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FS) 연습은 '군사놀이'가 아니며 분명코 우리 국가와의 대결을 모의하고 기획하는자들의 도발적이고 침략적인 전쟁시연"이라며 "무슨 대의명분을 세우든, 훈련요소가 어떻게 조정되든 우리의 문전에서 가장 적대적인 실체들이 야합해 벌리는 고강도의 대규모전쟁실동연습이라는 명명백백한 대결적성격은 추호도 달라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김 부장은 "최근 년간 핵요소를 동반해 새로운 현대전쟁교범과 방식들을 조선반도실정에 맞게 응용, 숙달하기 위한 지휘 및 야외실기동훈련들이 대폭 추가되면서 그 위험성이 증폭되고있는 와중"이라며 "올해에도 정보전,인공지능기술과 같은 실전적이며 도발적인 군사요소들이 더욱 보충되고있는것이 그에 대한 또 하나의 방증"이라고 했다.
그는 한미연합연습에 대해 중동 사태를 언급하며 압도적인 대응에 나서겠다고 했다. 김 부장은 "최근의 전지구적인 지정학적위기와 다단한 국제적사변들은 적수국가들이 자행하는 야전무력의 모든 군사적 준동에는 (중략) 비상히 압도적이고 선제적인 초강력공세로 제압해야 한다는 것을 증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적들은 우리의 인내와 의지,능력을 절대로 시험하려들지 말아야 한다"며 "우리는 적이 우리 국가의 안전을 어느 정도로 건드리는지, 무슨 놀음을 하는지 지켜볼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적수들에게 우리의 전쟁억제력과 그 치명성에 대한 표상을 끊임없이 그리고 반복적으로 인식시킬 것"이라며 "우리는 적이 대적할 엄두조차 못내도록 끔찍한 파괴력을 재우고 나라의 굳건한 평화를 수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미는 지난 9일부터 오는 19일까지 상반기 연합연습 '자유의 방패'를 실시한다. 양국 군은 이번 연습에서 야외기동훈련(FTX) 여단급 6건, 대대급 10건, 중대급 6건 등 총 22건을 진행한다. 지난해보다 절반 가까이 줄어든 숫자다.
우리 정부는 기존의 대북유화책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통일부는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한반도에서의 평화 안정은 남과북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중요한 일"이라며 "정부는 한반도 평화공존을 실현하기 위한 노력을 차분하고 일관되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합동참모본부도 "북한 동향과 관련해서 특별히 설명드릴 사안은 없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번 담화에서 이란전 개전에 대한 북한의 불안 심리가 반영됐다고 본다. 미국을 직접 비난하지 않는 등 수위를 조절했다는 것이다.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미국에 대한 지칭 없이 미한이나 적수 등의 표현을 사용하며 직접적인 미국 비난은 피하는 태도"라며 "한미연합훈련에 대응하는 통상적인 담화를 내놓되 미국발 정세 불확실성과 4월 미중 정상회담을 고려해 정세 관리 차원에서 대미 직접 비난 자제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정한결 기자 han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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