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중동 긴장 완화에 항공주 반등···대한항공·LCC 상승

이자경 기자 2026. 3. 10.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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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긴장 완화로 업계 불안감 완화
대한항공·제주항공 등 일제히 상승세
항공업 비용 부담 완화 기대감 확산
그래픽=박혜수 기자

중동 전쟁 여파로 급락했던 항공주가 국제유가 하락 소식에 장 초반 반등하고 있다. 유가 상승에 따른 비용 부담 우려가 완화되면서 투자심리가 회복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7분 기준 대한항공은 전 거래일 대비 1900원(8.48%) 오른 2만4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한진칼(7.63%), 제주항공(7.41%), 진에어(5.53%), 에어부산(3.23%)은 상승 중이다.

항공주 반등 배경에는 국제유가 하락이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전쟁 조기 종료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중동 긴장 완화 기대가 커졌고 이에 따라 국제유가가 배럴당 80달러대로 내려왔다.

항공업계는 전체 영업비용 중 연료비 비중이 약 30%에 달할 만큼 유가 변동에 민감한 구조다. 최근 배럴당 110달러를 웃돌던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80달러선까지 떨어지면서 항공사들의 비용 부담이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중동 군사 충돌이 격화되면서 항공업은 유가 급등에 따른 비용 부담 우려로 급락한 바 있다. 최근 유가와 환율 상승 영향으로 항공업 비용 증가 우려가 부각됐고 항공업종 주가는 이달 들어 약 17% 하락하며 관련 리스크를 상당 부분 반영한 상태다.

증권가에서는 유가 안정 국면이 이어질 경우 항공업 실적 회복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올해 들어 국제선 여객 수요가 빠르게 회복되며 항공사들의 기초 체력은 견조하다는 평가다.

실제로 일본 노선 여객 수요가 늘며 단거리 노선 중심으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고 중국 노선 역시 인바운드 확대 기대가 반영되며 회복 흐름을 보이고 있다. 장거리 노선 확대와 중국 여행 수요 회복 기대감도 중장기 성장 모멘텀으로 꼽힌다.

이서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최근 미·이란 전쟁 영향으로 유가와 환율 상승에 따른 항공업 비용 부담 우려가 부각됐지만 항공업 주가는 이미 상당 부분 이를 선반영한 상태"라며 "향후 유가와 환율 등 매크로 변수 영향이 완화되는 국면에서는 항공업 투자 재진입 시점을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자경 기자 ljkee93@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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