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나 자신을 다시 찾는 과정"...완패 뒤에도 침착했던 엠마 라두카누의 솔직한 고백

박상욱 기자 2026. 3. 10.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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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언웰스 BNP 파리바오픈 3회전에서 엠마 라두카누(영국, 24위)는 아만다 아니시모바(미국, 6위)에게 1-6 1-6으로 완패하며 씁쓸한 탈락을 맞이했다.

라두카누는 "지금은 다시 나 자신과 연결되는 과정"이라며, 최근 여러 코치와 함께하면서 다양한 조언을 들은 것이 오히려 자신의 자연스러운 플레이를 흐리게 만들었다고 밝혔다.

정상급 선수를 상대하기에 아직 부족한 경기력이지만 라두카누는 자신만의 플레이 스타일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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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WTA 1000 인디언웰스 BNP 파리바오픈에 출전한 라두카누. WTA

인디언웰스 BNP 파리바오픈 3회전에서 엠마 라두카누(영국, 24위)는 아만다 아니시모바(미국, 6위)에게 1-6 1-6으로 완패하며 씁쓸한 탈락을 맞이했다. 경기는 단 52분 만에 끝났고, 경기 내용 역시 일방적이었다. 하지만 패배 직후 라두카누는 감정을 숨기기보다 솔직하게 현재 자신의 상황을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였다.

패배 후 낙담한 모습을 보였던 라두카누는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물론 긍정적인 면을 봐야죠. 여기서 치른 첫 경기는 최근에 치른 경기들보다 나았으니까요. 하지만 이런 경기는 끝나고 나면 결코 쉽게 잊히지 않아요"라며 "첫 경기는 정말 잘했고 경기력도 훨씬 좋아졌다고 생각해요. 아만다와의 경기에서는 포인트 시작 외에는 별다른 성과를 거두기가 어려웠어요"라고 담담히 전했다.

메인 코치가 없는 라두카누는 결과 자체보다 현재 자신의 위치를 냉정하게 바라보고 있다. 특히 최근 몇 년 동안 많은 변화 속에서 자신의 본능적인 플레이를 잃었다는 점을 언급했다.

라두카누는 "지금은 다시 나 자신과 연결되는 과정"이라며, 최근 여러 코치와 함께하면서 다양한 조언을 들은 것이 오히려 자신의 자연스러운 플레이를 흐리게 만들었다고 밝혔다.

그녀는 많은 사람들이 경기 방식에 대해 조언했지만 그 방식이 항상 자신에게 맞는 것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결국 지금의 목표는 "본능적인 플레이와 감각을 되찾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라두카누가 새로운 전임 코치 영입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는 이유도 같은 맥락이다. 최근 그녀는 과거 함께했던 마크 페치와 다시 협력하고 있지만, 이는 장기 계약이 아닌 단기 협업 관계다. 라두카누는 서둘러 새로운 코치를 정하기보다, 자신에게 맞는 방향을 찾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그녀는 지난 몇 년 동안 9명의 코치를 경험하며 경기 스타일이 자주 바뀌는 과정을 겪었다. 라두카누는 다른 코칭 제안에 열려있는 입장이라면서도 "다만, 누군가가 와서 '이렇게 하자'라고 말하는데, 내가 동의하지 않더라도 어쩔 수 없이 들어야 하는 상황은 피하고 싶다"고 말했다.

작년 인디언웰스 1회전에서 탈락했던 라두카누는 올해 3회전까지 올랐다. 정상급 선수를 상대하기에 아직 부족한 경기력이지만 라두카누는 자신만의 플레이 스타일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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