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조경이 곧 ‘계급장’… 조경 특화 단지에 신경써야 하는 이유
조경 수준에 따른 격차… 입주민 만족도는 물론, 지역 내 리딩단지로 평가받기도

조경 특화 단지, 주거 선택의 핵심 지표로
최근 국내 부동산 시장에서 아파트를 선택하는 기준이 변화하고 있다. 과거 아파트 가치를 결정하는 절대적 기준이 ‘교통(역세권)’과 ‘학군(학세권)’이었다면, 이제는 단지 내 조경(녹세권)이나 공원(공세권)이 주거 선택의 핵심 지표가 되고 있다.
주택산업연구원이 발표한 ‘2025년 미래 주거트렌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래 주거선택 요인’으로 응답자들이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소로 조경·녹지 등 ‘쾌적성’을 꼽은 응답자가 약 35%에 달했다. 이는 기존 주거 시장에서 최선호 요인이었던 교통 편의성(24%)을 크게 앞지른 수치다.
최근 라이프스타일 트렌드가 웰빙이나 힐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건강한 삶에 대한 욕구가 강해지면서 아파트 조경은 단순한 녹지를 넘어 입주민의 사회적 지위를 나타내는 매개체로 여겨지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인식의 변화는 실질적인 가치로 직결된다. 조경이 잘 갖춰진 단지는 인근 일반 단지보다 높은 시세를 형성할 뿐만 아니라, 인근 지역을 주도하는 리딩 단지 역할을 수행하기도 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2009년 준공한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다. 단지는 녹지 비율이 총면적의 41%에 달할 정도로 방대하며, 인공호수를 비롯해 금강산을 모티프로 한 미니폭포 등 특화 조경 설계를 갖췄다. 국토부실거래가에 따르면, 해당 단지 시세는 전용면적 84㎡가 2026년 2월 57억5,000만원으로 3.3㎡당 2억원에 육박한다.
인천 서구 백석동 검암역로열파크씨티푸르지오 역시 특화 조경으로 잘 알려져 있다. 해당 단지는 삼성물산 리조트 부문과 협업으로 다양한 테마 조경을 조성해 호평 받았다. 최근 시세는 전용 84㎡가 지난해 10월 6억4,700만원에 실거래되며, 인근 단지보다 1~2억 높은 가격에 매매되고 있다.
높은 녹지율, 다양한 테마정원… ‘업성푸르지오레이크시티’만의 특화 조경
이러한 조경 특화 트렌드에 새롭게 가세할 단지로 최근 천안 성성호수생활권에서 분양을 앞둔 ‘업성푸르지오레이크시티’가 언급되고 있다. 단지는 충남 천안시 업성동 일원에 총 1,908세대 규모로 조성되는 대단지로, 이 중 1블록 1,460세대를 3월에 먼저 분양 예정이다.
단지의 가장 큰 차별점은 단연 압도적인 조경 설계다. 시행사인 DSD삼호는 세계조경가협회(IFLA) APR 조경대상을 수상한 ‘일산자이위시티’의 설계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현장 역시 강남 아파트에 버금가는 특화 조경을 예고한 바 있다.
먼저 단지는 ‘그랜드 레이크 앤 포레스트 가든(Grand Lake & Forest Garden)’이라는 콘셉트 아래 물과 숲이 공존하는 조경을 구현할 계획이다. 중앙에는 성성호수공원의 고요함을 담은 대규모 수경시설 ‘그랜드 레이크(Grand Lake)’를 비롯, 약 37%에 달하는 높은 녹지율을 바탕으로 사계절의 변화를 누릴 수 있는 테마 정원들이 곳곳에 배치된다.
특히 역동적인 물놀이터를 비롯해 잔디마당이 있는 놀이터 등 3가지 테마의 3펀그라운드(3-Fun Ground)는 어린 자녀를 둔 3040 세대에게 매력 포인트다. 단지 내 약 600m에 달하는 왕벚나무 가로수길은 계절의 변화를 드라마틱하게 담아낸다.
또한, 단지 남쪽으로는 약 52만8,000㎡ 넓이의 성성호수공원이 자리해 365일 남향으로 펼쳐진 아름다운 호수 조망(일부 세대 제외)을 즐길 수 있다. 호수공원 내 약 4km 길이의 생태탐방로와 성성물빛누리교, 잔디마당 등 다양한 문화·휴식 시설을 이용하기 편리하다.
입지 면에서는 삼성전자 천안캠퍼스가 성성생활권 바로 옆에 자리해 직주근접성이 뛰어나며, 단지 주변으로이마트, 코스트코 등 대형마트부터 성성지구 내 중심 상권 인프라가 가깝다. 교육 환경은 업성푸르지오레이크시티 1블록 옆으로 유치원과 고등학교가, 2블록 앞으로 초·중교가 신설될 예정이다. 이른바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모두 도보 통학이 가능한 ‘원스톱 안심 교육환경’이 구축되는 셈. 여기에 성성지구 학원가도 인접했다.
업계 전문가는 “최근 조경 특화는 단지의 외관을 넘어 입주민 삶의 질과 직결된 가치로 자리 잡고 있다”며 “앞으로 주거 트렌드는 단지 내 문화·여가 공간이 중요한 선택 기준으로 여겨지는 만큼, 실수요자라면 내 집 마련 시 녹지 비율이나 조경이 뛰어난 단지를 염두에 두고 고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업성푸르지오레이크시티는 성성호수공원 일대 약 2만5,000세대 규모의 신흥 주거타운 중심에 위치하며, 기존 ‘천안 레이크타운푸르지오 1~3차(3,792세대)’와 ‘천안 푸르지오레이크사이드(1,023세대)’와 함께 6,723세대 규모의 푸르지오 브랜드타운을 형성할 전망이다.
구본규 기자 qhswls20@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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