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교 전력] 대전여상 박현숙 코치의 지도 철학, “여자농구에 도움 되는 선수로 키우는 것이 중요”

김채윤 2026. 3. 10.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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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여상 농구부가 새로운 출발을 준비하고 있다.

박 코치는 "선수들의 1대1 능력이 나쁘지 않아서 2대2 전술을 중심으로 팀을 꾸려가려고 한다. 작년에는 대회에 나가는 것 자체에 의미를 뒀다면 올해는 예선 통과 정도는 기대해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박 코치는 "팀 성적도 중요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여자농구에 도움이 되는 선수를 키우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대학이나 실업, 프로에 가서 여자농구를 책임질 유망주를 키워내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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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김채윤 기자] 대전여상 농구부가 새로운 출발을 준비하고 있다.

인원이 많지 않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가능성 있는 선수들을 중심으로 팀을 재정비하고 있다. 대전여상 박현숙 코치는 “팀이 조금씩 정상화되는 과정”이라며 장기적인 성장을 바라보고 있다.

지난 시즌 선수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은 박 코치는 “작년에는 일반 학생들을 데리고 대회에 나가는 정도였다. 지금은 엘리트 선수들이 3명 정도는 있어서 어느 정도 경기가 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동계훈련의 초점은 체력이다. 박 코치는 “인원이 적다 보니 백업 선수가 없다. 작년에는 전학 온 선수들의 페널티 기간 때문에 대회도 두 개밖에 못 나갔다. 올해는 춘계 대회부터 모든 대회에 참가하려고 준비하고 있어서 체력적인 부분이 중요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동계훈련에서는 체력을 중심으로 훈련했고, 3월부터는 전술 훈련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올 시즌 팀의 중심에는 1학년 이수림(178cm, F)이 있다. 농구 경력은 길지 않지만 뛰어난 운동 능력을 갖춘 선수다. 박 코치는 “피지컬과 운동 능력이 뛰어나다. 농구를 시작한 지는 1년 정도밖에 안 됐지만 스타일은 우리은행 김단비 같은 느낌이 있다”라고 평가했다.

이수림은 원래 다양한 운동을 경험한 뒤 농구를 시작했다. 박 코치는 “스포츠클럽에서 농구를 하다가 태권도 등 여러 운동을 했던 선수다. 중학교 3학년 때부터 농구를 시작했는데 운동 능력과 이해력이 빠르고 가진 것이 많다”라고 설명했다.

현재는 부상 관리에도 신경 쓰고 있다. 박 코치는 “이수림을 중심으로 팀을 꾸리려고 했는데 발목 부상이 있었다. 아직 어린 선수라 무리하게 경기를 뛰게 하기보다는 충분한 재활과 휴식을 주면서 체력과 기본기를 보완하는 시간을 갖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핵심 선수로는 3학년 장영의를 꼽았다. 장영의는 지난해 숭의여고에서 전학을 왔다. 박 코치는 “숭의여고에서 선수 인원이 부족해 혼자 훈련하는 시간이 많았던 선수다. 1대1 능력이 뛰어나고 힘에서도 대학 선수들과 크게 밀리지 않을 정도다. 다만 팀 훈련 경험이 부족했던 만큼 연습경기를 통해 팀 플레이를 맞춰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대전여상은 현재 이수림과 장영의를 중심으로 팀 전술을 구상하고 있다. 박 코치는 “선수들의 1대1 능력이 나쁘지 않아서 2대2 전술을 중심으로 팀을 꾸려가려고 한다. 작년에는 대회에 나가는 것 자체에 의미를 뒀다면 올해는 예선 통과 정도는 기대해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인원이 적은 만큼 무리한 목표를 세우지는 않는다. 박 코치는 “5명이 계속 뛰어야 하는 상황이라 체력 안배도 중요하고 무리하면 부상 위험도 있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무리를 시키지는 않으려고 한다”라고 밝혔다.

대신 더 큰 목표를 바라보고 있다. 박 코치는 “팀 성적도 중요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여자농구에 도움이 되는 선수를 키우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대학이나 실업, 프로에 가서 여자농구를 책임질 유망주를 키워내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어 “개인적으로는 당연히 이기고 싶은 마음이 있다. 하지만 욕심을 내면 아이들에게 무리가 될 수 있다. 개인기가 좋은 선수들이 있으니 이 선수들이 나중에 프로에 가서 잘해 여자농구 발전에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박 코치는 이수림의 가능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농담처럼 2~3년 뒤에 깜짝 놀랄 선수가 나타날 거라고 이야기한다. 이수림이 다치지만 않는다면 성장 속도가 빠를 것 같다. 키가 조금만 더 자라준다면 정말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다”고 기대를 전했다.

사진 제공 = 대전여상 농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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