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의 8강' 이끈 수호신 조병현 "더 높은 곳으로 가겠다"[2026 WBC]

문채현 기자 2026. 3. 10.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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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 같은 한국 야구 대표팀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8강 진출에 힘을 더한 '수호신' 조병현(SSG 랜더스)이 내친김에 더 높은 곳까지 오르겠다는 열망을 보였다.

조병현은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WBC 1라운드 C조 4차전 호주와의 경기에 구원 등판해 1⅔이닝 2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팀 7-2 승리에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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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전 8회 등판해 1⅔이닝 무실점 호투
"좋은 선수들과 함께 야구해 기뻐"
[도쿄=뉴시스] 권창회 기자 =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WBC 조별리그 C조 4차전 한국과 호주의 경기, 8회말 한국 조병현이 위기를 넘긴 뒤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2026.03.09. kch0523@newsis.com

[도쿄 서울=뉴시스]문채현 박윤서 기자 = 기적 같은 한국 야구 대표팀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8강 진출에 힘을 더한 '수호신' 조병현(SSG 랜더스)이 내친김에 더 높은 곳까지 오르겠다는 열망을 보였다.

조병현은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WBC 1라운드 C조 4차전 호주와의 경기에 구원 등판해 1⅔이닝 2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팀 7-2 승리에 기여했다.

2실점 이하, 5점 차 이상의 승리를 따내야 8강에 오를 수 있던 한국은 조건을 충족하며 극적으로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역대 최고 성적 준우승을 기록했던 2009년 대회 이후 무려 17년 만에 8강에 진출했다.

조병현은 경기 후 "대표팀의 일원으로 (8강이 열리는) 마이애미에 가게 돼 행복하다. 좋은 선수들과 함께 야구를 더 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6-2로 앞선 8회말 1사 1루에서 구원 등판한 조병현은 첫 타자 커티스 미드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이후 후속 타자들을 삼진, 뜬공으로 처리하고 이닝을 끝냈다.

이후 9회초 안현민의 희생플라이로 7-2로 앞서며 8강 진출 조건을 충족했고, 9회말 조병현이 다시 마운드에 올랐다.

조병현은 1사 이후 크리스 버크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릭슨 윙그로브의 안타성 타구를 우익수 이정후가 몸을 날려 잡아내면서 한숨을 돌렸다.

이어 대타 로건 웨이드를 1루수 뜬공으로 막아내고 8강 진출을 확정했다.

조병현은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어떻게 잡았는지 기억이 잘 안 난다. 타자를 잡는 데만 엄청 집중했다"며 "마지막에 좋은 공을 던졌고, 1루수 (문)보경이 형이 잘 잡아줬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에서 모든 투수가 집중해서 공을 던졌다"며 "불펜에 있을 때부터 형들이 정규시즌처럼 던지라고 말해줘서 그렇게 했다"고 밝혔다.

한국은 오는 14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파크에서 D조 1위와 8강에서 맞붙는다. 막강한 전력을 갖춘 도미니카공화국 혹은 베네수엘라와 만날 가능성이 크다.

조병현은 "우리도 좋은 선수가 많다. 하나로 뭉쳐서 더 높은 곳까지 올라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각오를 드러냈다.

☞공감언론 뉴시스 dal@newsis.com, donotforge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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