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기 걸작이 노래와 무대 언어로 만나면?”…‘안나 카레니나’

김상협 2026. 3. 10.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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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의 대문호 톨스토이 불멸의 걸작 '안나 카레니나'는 사랑과 욕망, 그리고 사회적 규범 사이에서 갈등하는 한 여성의 비극을 그려 19세기 리얼리즘 문학을 대표하는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요,

이 위대한 고전이 노래와 무대 언어를 만나 어떤 울림으로 되살아났을까요?

김상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눈 덮인 러시아의 겨울, 화려한 귀족 사회의 무도회장 샹들리에 아래에서 운명처럼 마주 선 두 사람,

["피할 수 없고, 도망칠 수도 없는 나~"]

한 여인의 사랑은, 한 사회의 균열이 됩니다.

["저 푸른 하늘 향해, 자유와 행복 향해~~"]

이 작품이 19세기 사실주의 문학의 정점으로 평가받는 이유는 먼저 한 개인의 사랑을 따라가면서도, 개인의 선택이 곧바로 사회적 제재로 이어지는 사회 소설이라는 점, 또 무슨 일이 일어났는가 보다 그 일이 인물의 내면에서 어떻게 굴절되는가를 보여줬다는 겁니다.

[옥주현/안나 역 : "흠잡을 곳 없는 완벽한 문학책이라고 정평이 나 있는 만큼 그 속에서 톨스토이가 인간들이 살아가면서 생각해 봐야 할 가장 중요한 초점을 다루고 있기 때문에…."]

특히 사회적 비난과 고립 속에서 점점 무너져 가는 안나의 심리를 음악과 무대를 통해 관객에게 직접 전해줍니다.

[문유강/브론스키 역 : "(타인의) 시선과 또 어떻게 보면 위선적인 부분들에 대해서 좀 꼬집고 있는 부분들이 있는 것 같아서, 근데 그것이 예전에도 그러했고 또 현재에도 또 그러한 부분들이 있는 것 같아요."]

여기에다 러시아의 겨울을 그대로 옮겨온 듯한 대형 LED 영상과 발레와 오페라, 클래식 등 순수 예술도 함께 즐길 수 있는 건 또 다른 볼거리입니다.

KBS 뉴스 김상협입니다.

촬영기자:왕인흡/영상편집:김기곤/그래픽:여현수/화면제공:마스트인터내셔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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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협 기자 (kshsg89@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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