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호르무즈해협 지나가는 유조선들, 매우 조심하라"

손성원 2026. 3. 10.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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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 호르무즈해협을 지나가는 유조선은 조심하라고 경고장을 날렸다.

9일(현지시간) 미국 경제 매체 CNBC방송에 따르면 에스마일 바가에이 이란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호르무즈해협을 지나가는 유조선들은 매우 조심하라"며 호르무즈해협 봉쇄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란은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자국 공습 이후 곧바로 호르무즈해협을 봉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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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이스라엘 외교관 쫓아내면 통과 허용"
지난달 13일 이란 호르무즈 해협으로 통하는 오만해에서 피격당한 유조선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연합뉴스

이란이 호르무즈해협을 지나가는 유조선은 조심하라고 경고장을 날렸다.

9일(현지시간) 미국 경제 매체 CNBC방송에 따르면 에스마일 바가에이 이란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호르무즈해협을 지나가는 유조선들은 매우 조심하라"며 호르무즈해협 봉쇄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란의 중동 국가 공격을 옹호하며 "중동 내 미국 소유의 군사 기지와 자산을 표적으로 삼는 것은 국제법상 정당하다"고 주장했다.

바가에이 대변인은 이어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의 뒤를 잇는 신임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를 중심으로 이란은 단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지도자 선출에 미국이 발언권을 가져야 한다는 제안을 일축했다.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도 호르무즈해협을 두고 국제 사회를 향해 외교적 압박을 가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혁명수비대는 이날 성명을 통해 "미국과 이스라엘 외교관을 자국 영토에서 내보내는 어떤 유럽, 아랍 국가라도 호르무즈해협을 통과할 수 있는 완전한 자유와 권한을 얻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란은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자국 공습 이후 곧바로 호르무즈해협을 봉쇄했다. 이에 중동 산유국의 원유 감산이 본격화하면서 유가가 이날 한때 배럴당 110달러를 돌파했다. 이란, 아랍에미리트(UAE), 오만 사이에 위치한 호르무즈해협은 전 세계 원유 수송량의 20%가 통과하는 중요 길목이다. 현재 전 세계 수백 척의 선박이 호르무즈해협 양 끝에 정박한 채 통과 재개를 기다리고 있다.

손성원 기자 sohns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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