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먹·발차기 난무, 브라질 프로축구 결승전 '대혼란'…23명 퇴장

이재윤 기자 2026. 3. 10.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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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프로축구 결승전에서 선수들이 집단 난투극을 벌이며 무려 23명이 퇴장당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9일(현지 시간) 브라질 벨루오리존치의 미네이랑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루제이루와 아틀레치쿠 미네이루의 2026 캄페오나투 미네이루 결승전 후반 추가시간 양 팀 선수들이 주먹 다짐을 벌였다.

특히 아틀레치쿠 미네이루 소속으로 뛰는 전 브라질 국가대표 공격수 헐크가 상대 선수의 뒤통수를 가격하자 분위기는 더 가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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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프로축구 결승전에서 선수들이 집단 난투극을 벌이며 무려 23명이 퇴장당하는 사태가 벌어졌다./사진=AP통신

브라질 프로축구 결승전에서 선수들이 집단 난투극을 벌이며 무려 23명이 퇴장당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9일(현지 시간) 브라질 벨루오리존치의 미네이랑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루제이루와 아틀레치쿠 미네이루의 2026 캄페오나투 미네이루 결승전 후반 추가시간 양 팀 선수들이 주먹 다짐을 벌였다.

이날 경기는 후반 15분 카이우 조르지의 득점으로 크루제이루가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막판까지 이어졌다.

후반 추가시간 크루제이루 미드필더 마테우스 페레이라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골키퍼가 한 번에 공을 잡지 못하고 놓치자 크루제이루 공격수 크리스티안이 세컨드 볼을 노리고 쇄도했다. 이 과정에서 아틀레치쿠 미네이루 골키퍼 에베르송과 충돌했다.

에베르송 골키퍼는 곧바로 일어나 충돌한 크리스티안을 밀어 넘어뜨린 뒤 무릎으로 가슴을 누르는 거친 행동을 보였다. 이를 본 크루제이루 선수들이 달려들면서 양 팀 선수들이 뒤엉킨 집단 몸싸움으로 번졌다.

벤치에 있던 선수들까지 그라운드로 뛰어나오면서 상황은 순식간에 대규모 난투극으로 확대됐다.

특히 아틀레치쿠 미네이루 소속으로 뛰는 전 브라질 국가대표 공격수 헐크가 상대 선수의 뒤통수를 가격하자 분위기는 더 가열됐다. 이에 크루제이루 수비수 루카스 비얄바가 옆차기로 맞대응하는 등 거친 충돌이 이어졌다.

경기는 약 8분 동안 중단된 뒤 그대로 종료됐다. 1-0으로 앞서던 크루제이루가 우승을 차지했다.

난투극이 격렬하게 이어지면서 주심은 경기 도중 레드카드를 꺼내지 못했다. 다만 경기 종료 후 판정이 내려지면서 크루제이루 12명, 아틀레치쿠 미네이루 11명 등 총 23명이 퇴장 처분을 받았다.

이번 경기에서 퇴장당한 헐크는 "유감스럽다. 이런 장면을 보여줘서는 안 됐다"며 "이런 행동은 전 세계적으로 큰 파장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만큼 선수와 구단의 이미지를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역대 한 경기 최다 퇴장 기록은 2011년 아르헨티나 5부리그 경기에서 나왔다. 당시 아틀레티코 클레이폴과 빅토리아노 아레나스의 경기에서 선수와 관계자 36명 전원이 난투극으로 퇴장당한 바 있다.

이재윤 기자 mt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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