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스 한복판에 울려퍼진 ‘강남 스타일’…지중해 뒤흔든 광란의 축제 가보니
올해 주제 ‘여왕 만세’…위대한 여성 조명
황금빛 미모사 던지는 ‘꽃들의 전투’
‘강남스타일’ 말춤 추는 관객들 눈길

핼러윈 시즌도 아닌데, 형형색색의 코스튬을 입은 사람들이 한 데 모였다. 올해로 153주년을 맞은 니스 카니발에 참가하기 위해 모인 사람들이었다. 코스튬을 입으면 무료입장이 가능해 남녀노소 할 것 없이 각자 개성을 드러내는 모습으로 분장했다.
‘세계 3대 카니발’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축제는 강렬한 에너지로 지중해의 봄을 깨웠다.



니스가 속한 코트다쥐르 지역의 이른 봄을 알리는 꽃, 미모사는 축제의 주인공이다. 화려하게 장식한 꽃차 위에서 무용수들이 한 움큼씩 집어 던지는 미모사는 마치 황금빛 비가 내리는 듯한 장관을 연출한다. 운이 따른다면 은은하고 달콤한 향기가 퍼지는 미모사를 낚아채는 행운이 주어진다.

이는 153년 전부터 이어져 온 니스 카니발의 전통으로, ‘모두가 왕(또는 여왕)이 돼 축복을 나누어 가진다’는 공동체적 의미를 담고 있다.

마치 도시 전체가 거대한 야외 클럽으로 변모한 듯한 착각마저 든다. 특히 올해는 싸이의 강남스타일 노래가 울려 퍼지며 공연단과 참가자들이 모두 약속이라도 한 듯 손을 앞으로 모아 말춤을 추기에 여념이 없었다.

참가자들은 지구와 자연을 존중하고 보호하자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또 코스튬을 입은 어린 아이들이 카트에 올라 관중들에게 컨페티를 뿌리는 모습은 어른들의 잠들어 있던 동심을 여지없이 무장해제 시켰다.


황금빛 미모사와 찬란한 빛의 행렬, 그리고 니스 마세나 광장 한복판에 울려 퍼진 K-팝 ‘강남 스타일’까지. 2026 니스 카니발은 역사와 현대, 그리고 동서양의 열정이 하나로 녹아든 완벽한 봄의 서사시였다.


니스로 가기 위해서는 프랑스 국적기인 에어프랑스를 이용하는 것이 가장 간편하다.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해 파리 샤를 드골 공항을 거쳐 니스 코트다쥐르 공항으로 가면 된다.
파리행 직항편을 매일 운항하며, 파리에서 니스까지는 매일 수차례 운항하는 국내선으로 약 1시간 30분이면 연결된다.
기내에서 다양한 프랑스 샴페인 및 와인과 프렌츠 요리를 즐길 수 있어 니스로 향하는 설렘을 배가시킨다.
기내 와이파이 서비스인 스타링크 위성 인터넷 서비스도 전좌석 무료로 이용 가능해 긴 비행시간의 지루함을 달랠 수 있다.
또 에어프랑스는 최근 애플TV와 파트너십을 체결해 장거리 노선에서 애플TV 대표 오리지널 시리즈도 기내에서 감상 가능하다.
니스 강예신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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