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는 내 코치, 내 주치의, 내 심리학자”…우크라 패럴림픽 선수 은메달 비결

김세훈 기자 2026. 3. 10.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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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의 막심 무라슈코우스키(오른쪽)가 8일 이탈리아 라고의 테세로 크로스컨트리 스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 패럴림픽 바이애슬론 남자 개인 시각장애 부문 시상식에서 가이드 비탈리 트루시와 함께 은메달을 목에 건 뒤 기뻐하고 있다. 로이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패럴림픽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우크라이나 선수가 자신의 성과 뒤에 인공지능(AI) 챗GPT의 도움을 받았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의 막심 무라슈코우스키(25)는 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테세로 크로스컨트리 스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바이애슬론 남자 개인 시각장애 부문에서 은메달을 차지했다. 무라슈코우스키는 가이드 비탈리 트루시(Vitaliy Trush)와 함께 경기에 나섰다.

생애 첫 동계 패럴림픽 메달을 획득한 그는 경기 뒤 “지난 6개월 동안 챗GPT와 함께 훈련했다”며 “전술뿐 아니라 훈련 계획의 절반과 동기부여까지 AI의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무라슈코우스키는 “AI를 심리학자이자 코치, 때로는 의사처럼 활용했다”며 “훈련 과정의 상당 부분이 AI와 함께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2023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했고 월드컵에서도 여러 차례 입상했다. 그는 지난 1월 폴란드에서 열린 월드컵에서도 AI의 조언이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무라슈코우스키는 “AI가 없었다면 인간 코치들과 함께 기존 방식의 훈련을 계속했을 것”이라며 “챗GPT는 혁명적인 기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5~10년 안에 완전히 대체하지는 못하겠지만 일부 역할은 분명히 맡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세훈 기자 s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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