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누명’ 5년째 호소했는데…유명 배우, 강사 임용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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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성추행 의혹'에 시달리다 법적 대응에 나섰던 뮤지컬 배우 한지상(43)이 대학 강사로 임용됐으나 일부 재학생의 반발로 임용이 취소됐다.
10일 성균관대에 따르면 이 대학 연기예술학과 교수진은 지난 8일 입장문을 내고 한씨가 강사로 임용됐던 2026년도 1학기 '보이스' 강의에 대해 "강사를 교체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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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하차…2년 전 인터뷰서도 “누명” 호소
강사 임용에 “임용 철회” 대자보 붙었다

5년 전 ‘성추행 의혹’에 시달리다 법적 대응에 나섰던 뮤지컬 배우 한지상(43)이 대학 강사로 임용됐으나 일부 재학생의 반발로 임용이 취소됐다.
10일 성균관대에 따르면 이 대학 연기예술학과 교수진은 지난 8일 입장문을 내고 한씨가 강사로 임용됐던 2026년도 1학기 ‘보이스’ 강의에 대해 “강사를 교체한다”고 밝혔다.
해당 강의는 연기예술학과 1학년 필수과목으로, 기존 강사가 다른 대학의 전임교원으로 발령되면서 지난달 촉박하게 재임용 절차가 진행돼 학과 동문인 한씨가 절차를 거쳐 강사로 임용됐다.
앞서 성균관대에는 1학기 개강 직후인 지난 4일 ‘사건을 통감하는 성균관대학교 학생 일동’ 명의로 한씨의 강사 임용 취소를 촉구하는 대자보가 붙었다.
대자보는 “관객이 비윤리적인 배우를 원하지 않는 것처럼 학생은 비윤리적인 교육자를 원하지 않는다”면서 “학교의 침묵 속에 학생은 절대로 양질의 학습권을 보장받을 수 없다. 우리는 안전한 공간에서 공부하고 싶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교수진은 “임용 심사 과정에서 과거 논란이 언급되기는 했으나 당시 강제추행이 없었다는 점이 여러 차례 사법기관에서 입증됐고 공소장에도 명시돼 있었다”면서 “여론 악화로 배우가 오랫동안 피해를 입은 점, 한 번의 일로 한 인간의 삶 전체가 회복 불가능하게 매장되는 풍토에 대한 문제의식도 교수들 사이에서 공유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향후 단 한 명의 학생이라도 학교의 교육환경에서 안전하다고 느끼지 못한다면 문제를 개선해 나가겠다. 더 엄격한 윤리적 기준과 감수성 안에서 교육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교수진 “학생들 안전하다고 느끼지 못한다면”
2003년 연극 ‘세발자전거’로 데뷔한 한씨는 2010년대 들어 뮤지컬 ‘벤허’,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데스노트’, ‘에비타’, ‘프랑켄슈타인’ 등 대극장 뮤지컬 주연을 잇달아 꿰차며 뮤지컬계 최고 스타 중 한 명으로 사랑받았다.
KBS ‘불후의 명곡’에 출연하고 드라마 ‘장미빛 연인들’, ‘워킹맘 육아 대디’ 등에서도 주요 배역을 맡으며 뮤지컬 팬을 넘어 TV 시청자들에게도 얼굴을 알렸다.
그러나 2020년 여성 팬 A씨를 공갈 및 강요 미수죄로 고소하면서 ‘성추행 의혹’에 시달리게 됐다.
한씨의 소속사는 한씨가 2018년 호감을 가지고 만나다 관계가 소원해진 여성 A씨로부터 1년여 뒤 “성추행을 사과하라”, “공개적인 만남을 갖든지 거액을 지급하라”고 요구하며 협박을 받아왔다고 설명했다.
한씨 측은 서울중앙지검에 A씨를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하며 “절대 성추행한 사실이 없으며 A씨 본인도 인정했다”면서 “하지만 수개월에 걸쳐 A씨의 일방적인 요구와 협박에 견딜 수 없는 상태가 됐다”고 호소했다.
검찰은 A씨를 불기소 처분했다. 이후 한씨 측은 자신을 비방하는 글을 올린 네티즌들을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서 검찰의 기소로 이어졌다. 한씨는 이러한 논란 탓에 뮤지컬 등 공연에서 줄줄이 하차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으며, 지난 2024년 인터뷰에서도 “결코 성추행범이 아니다”라며 의혹을 부인했다.
김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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