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대한민국 AI수도’ 급부상…글로벌 수준 AI컴퓨팅 인프라 가시화

박천학 기자 2026. 3. 10.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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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도시' 경북 포항시가 산업지도를 인공지능(AI) 중심으로 재편하고 있는 가운데 핵심 인프라인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건립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고 있다.

장상길 포항시장 권한대행은 "글로벌 AI 데이터센터는 포항의 산업구조를 대전환하는 데 핵심축이 될 것"이라며 "독보적인 연구·제조 인프라와 인재를 바탕으로 포항이 우리나라 AI 대표도시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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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허가 패스트트랙으로 일정 단축
4월 말 철거 완료 후 즉시 착공, 2027년 준공 목표
경북 포항시에 들어서는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조감도. 포항시청 제공

포항=박천학 기자

‘철강도시’ 경북 포항시가 산업지도를 인공지능(AI) 중심으로 재편하고 있는 가운데 핵심 인프라인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건립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고 있다.

10일 포항시에 따르면 글로벌 AI 데이터센터는 네오AI클라우드사가 오천읍 광명산단 내 10만㎡ 부지에 조성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1단계는 40MW 규모에 사업비 2조 원을 투입하며 오는 2027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이르면 다음 달 공사가 진행된다. 시는 1단계 완공 이후에도 단계별 확장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앞서 시는 지난해 9월부터 장상길 포항시장 권한대행을 단장으로 20여개 기관·부서 40여명의 전문가가 참여하는 ‘인허가 패스트트랙 지원 TF팀’을 가동해 인허가 전 과정을 획기적으로 단축했다.

또 AI 데이터센터 입지의 최대 관건인 전력 공급 역시 원활히 해결했다. 지난해 11월 한국전력공사와 전력계통영향평가(기술평가)를 마친 데 이어 지난달 기후에너지환경부의 적극적인 협조로 전력계통영향평가(비기술평가)까지 통과했다. 이로써 사업자와 한국전력 간 전기사용 계약을 위한 사전 절차를 모두 완료했다.

아울러 지난 1월 건축허가 및 부지계약을 마쳤으며 현재 기존 건축물 철거 단계에 진입했다. 철거 작업은 오는 4월 말까지 완료하고 이후 곧바로 착공에 들어간다.

특히 데이터센터는 345kV 무중단 변전소와 연접해 있어 200MW 이상의 전력 공급이 가능하다. 시는 향후 단계별 확장을 통해 이곳을 글로벌 수준의 AI 인프라 거점으로 성장시킬 전망이다.

데이터센터 구축이 본격화하면서 포항은 ‘대한민국 AI수도’로 급부상하고 있다. 경북의 전력자립률은 215.6%(2024년 기준)로 전국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포항은 이러한 풍부한 에너지를 산업현장에 즉시 공급할 수 있는 최적의 전력계통망을 갖추고 있다.

또 철강·2차전지·수소·바이오 등 전략산업이 밀집해 AI 실증 테스트베드 구축에도 최적의 환경을 자랑하고 있다.

여기에 아·태이론물리센터, 막스플랑크연구소 등 세계적 연구기관이 집약된 과학클러스터와 포스텍·한동대 등 우수한 교육 인프라를 보유해 인력 및 연구역량 또한 국내 최고 수준이다.

시는 센터가 가동되면 방대한 제조·연구 데이터를 활용해 산업 AX가 가속화되고, GPU·서버·AI솔루션 기업 등 관련 산업 벨류체인 형성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장상길 포항시장 권한대행은 “글로벌 AI 데이터센터는 포항의 산업구조를 대전환하는 데 핵심축이 될 것”이라며 “독보적인 연구·제조 인프라와 인재를 바탕으로 포항이 우리나라 AI 대표도시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천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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