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3이닝만에 변할리가..이기심 못 버린 스쿠발, 결국 美 대표팀 떠나 DET 캠프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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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의 번복은 없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3월 10일(한국시간) 태릭 스쿠발(DET)이 WBC 미국 대표팀을 떠날 것이라고 전했다.
MLB.com에 따르면 미국 대표팀 마크 데로사 감독은 스쿠발이 이날 열리는 멕시코와 B조 조별라운드 경기가 끝나면 대표팀을 떠나 디트로이트 스프링캠프로 돌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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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안형준 기자]
결정의 번복은 없었다. 스쿠발이 미국 대표팀을 떠난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3월 10일(한국시간) 태릭 스쿠발(DET)이 WBC 미국 대표팀을 떠날 것이라고 전했다.
MLB.com에 따르면 미국 대표팀 마크 데로사 감독은 스쿠발이 이날 열리는 멕시코와 B조 조별라운드 경기가 끝나면 대표팀을 떠나 디트로이트 스프링캠프로 돌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결국 결정의 번복은 없었던 셈이다. 스쿠발은 끝내 국가대표로서의 책임감보다는 자신의 안위를 선택했다.
2024-2025시즌 2년 연속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한 스쿠발은 메이저리그 최고의 에이스다. 지난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인 영건 폴 스킨스(PIT)와 함께 이번 미국 대표팀의 원투펀치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WBC 대회 시작 전부터 스쿠발은 대표팀에는 관심이 없다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 조별라운드에서 한 경기만 등판한 뒤 소속팀 캠프로 돌아가 정규시즌을 준비하겠다고 밝힌 것. "미국이 결승에 오르면 다른 선수들과 함께 관람하겠다"는 발언까지 덧붙였다.
올시즌이 끝나면 FA가 되는 만큼 올시즌이 중요하다는 이유였지만 국가대표팀에 합류해놓고 대회 도중 대표팀을 떠나 개인적인 준비를 하겠다는 황당한 태도에 미국 팬들은 분노했다. 차라리 대표팀 합류를 고사하고 WBC에 출전하지 않았으면 모를까, 대회 도중 돌아가겠다는 것은 그야말로 충격적인 이기심이었다.
스쿠발은 B조 최약체 중 하나인 영국과 경기에 선발등판해 3이닝 41구를 던졌다. 그마저도 대표팀에 대한 의지도 대회에 대한 존중도 없다는 것이 투구 내용에서 드러났다. 포심 평균 구속이 시속 97마일에 육박하는 강속구 투수인 스쿠발은 영국전 경기 1회초 초구로 시속 93마일대 포심을 거의 한가운데 던졌다.
전력투구를 하지 않아도 문제없다는 태도로 던진 공이었더 셈. 하지만 그 공을 '영국계' 빅리거인 네이트 이튼(BOS)이 홈런으로 연결했다. '대충 던진 초구'에 홈런을 얻어맞은 스쿠발은 그제서야 정신을 차린 듯 전력투구를 시작했고 이후 마운드를 내려올 때까지 시속 96마일 미만 포심을 단 하나밖에 던지지 않았다. 스쿠발의 영국전 포심 평균 구속은 시속 96.7마일이었다.
영국전이 끝난 뒤 스쿠발은 대표팀에서 추가등판을 할 수 있다며 태도를 바꿨다. 이튼의 '참교육'에 정신이 든 것인지, 이기적인 태도에 대한 수많은 비난이 드디어 신경이 쓰인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이제는 상황이 바뀌었다. 나도 이런 감정이 들 줄 몰랐다"며 생각이 바뀌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끝내 결정의 번복은 없었다. 중요한 스프링캠프를 포기하고 나라를 위해 모인 것은 WBC에 출전한 대부분의 선수가 마찬가지지만 스쿠발은 기어코 대표팀을 떠나기로 결정했다.
스쿠발은 올겨울 디트로이트와 연봉조정 끝에 메이저리그 역대 연봉조정 선수 최고액인 3,200만 달러 연봉을 따냈다. 오타니 쇼헤이(LAD), 후안 소토(NYM)가 연봉조정 마지막 해에 받은 액수보다도 더 큰 역대 최고액 연봉을 받게 됐다. 그리고 다가올 겨울 'FA 대박'을 위해 경쟁자들이 국가대표팀에서 나라를 위해 희생하는 사이 홀로 정규시즌 준비에 돌입한다.(자료사진=태릭 스쿠발)
뉴스엔 안형준 markaj@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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