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토냐 아쿠나냐..17년 한 풀고 드디어 마이애미 향하는 한국, WBC 8강전 상대는?



[뉴스엔 안형준 기자]
17년의 한을 풀고 8강에 올랐다. 8강에서는 누구를 만나게 될까.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야구대표팀은 3월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C조 조별라운드 호주와 최종전에서 승리했다.
이날 대표팀은 7-2 승리를 거뒀다. 조별라운드 2승 2패를 기록한 대표팀은 동률이었던 호주, 대만을 실점율에서 앞서며 일본에 이어 조 2위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2009년 준우승 이후 3연속 1라운드 탈락 고배를 마셨던 한국은 17년만에 다시 8강에 올랐다.
3회 연속 1라운드 탈락의 고배를 마셨던 한국야구는 8강부터 토너먼트가 진행되는 무대인 마이애미로 향하는 것을 이번 대회 1차 목표로 삼았다. 이제 그 목표를 이룬 대표팀은 그 이상을 바라보게 됐다.
2006년 3위, 2009년 준우승을 기록했던 한국이다.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기 위해서는 우선 8강을 통과해야 한다.
아직 대표팀의 8강 상대는 정해지지 않았다. C조의 8강 상대는 D조. C조 2위로 8강에 오른 한국은 D조 1위와 8강에서 만나야 한다.
D조는 막강한 두 나라가 주도하고 있다. 바로 강력한 우승 후보인 도미니카 공화국과 베네수엘라다. 조별라운드에서 순항 중인 두 팀은 이변없이 8강에 오를 전망이다. 누가 1위, 누가 2위가 되느냐가 문제일 뿐이다.
어느 팀과 만나도 쉽지 않다. 우선 도미니카는 그야말로 메이저리그 올스타 팀이나 마찬가지다.
도미니카 투수진에는 샌디 알칸타라, 크리스토퍼 산체스, 루이스 세베리노, 브라이언 베요, 카밀로 도발, 세란토니 도밍게즈, 완디 페랄타, 데니스 산타나, 아이브너 우리베 등 메이저리그에서도 각 팀 주축인 선수들이 다수 포진하고 있다.
야수진은 더 화려하다. 1루수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2루수 케텔 마르테, 유격수 헤라르도 페르도모, 3루수 매니 마차도에 주니오르 카미네로, 카를로스 산타나, 아메드 로사리오 등까지 있는 내야진은 그야말로 최강이다. 외야에도 후안 소토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훌리오 로드리게스, 오닐 크루즈 등 빅리그를 대표하는 스타들이 있다. 그야말로 피해갈 곳이 없는 타선을 보유하고 있다.
도미니카 타선의 공격력은 최강이다. 도미니카 타선은 조별라운드 3경기에서 모두 10득점 이상을 기록하는 엄청난 화력을 자랑했다.
베네수엘라도 강하다. 레인저 수아레즈,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 안토니오 센자텔라, 엔마누헬 데 헤수스 등이 포진한 마운드는 도미니카에 비해 아쉽다. 하지만 야수진은 도미니카 못지않다.
살바도르 페레즈와 윌리엄 콘트레라스가 있는 안방은 도미니카보다 강하다. 내야는 루이스 아라에즈, 윌슨 콘트레라스, 에우헤니오 수아레즈, 글레이버 토레스, 에제키엘 토바르 등 빅리그 구단의 핵심 선수들로 가득하다. 외야에는 메이저리그 최고의 타자 중 하나인 'MVP 출신'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가 있고 잭슨 추리오, 윌라이어 아브레우 등 젊은 강타자들도 있다.
대만을 상대로도 고전했던 한국 대표팀 입장에서 도미니카와 베네수엘라는 냉정하게 한 수 위의 전력이다. 다만 조별라운드에서 세계 최강 일본을 몰아붙였듯 단기전에서는 충분히 열세 평가를 받는 팀이 반전을 이뤄낼 수도 있다.
치열한 조별라운드를 치렀지만 재정비 할 시간도 충분하다. 8강전은 오는 14일 열린다. 조별라운드에서 쌓인 피로를 회복하며 새로운 기분으로 8강전을 준비할 수 있다. 조별라운드에서 다소 아쉬웠던 선수들도 재정비 후 달라진 경기력을 보일 수도 있다.
17년만에 다시 WBC 8강 진출에 성공하며 소기의 목적을 달성한 대표팀이다. 첫 번째 목표를 이룬 만큼 8강전부터는 결과에 대한 부담을 덜고 한층 편안한 마음으로 경기를 치른다면 우승 후보 강팀들을 상대로 선전을 펼치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8강행 티켓을 당당히 손에 넣은 대표팀은 이제 '전세기'를 타고 그토록 꿈꾸던 마이애미로 향한다.(자료사진=위부터 야구대표팀, 후안 소토,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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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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