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광주서 자율주행 실증… “데이터 공유 기술 고도화”

유지혜 2026. 3. 10.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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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자율주행 실증도시 사업 지원을 위해 출범하는 'K-자율주행 협력모델'에 현대자동차와 삼성화재가 참여한다.

자율주행 차량 공급과 전용 보험, 서비스 운영을 하나의 체계로 묶어 자율주행 기업이 기술 개발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자율주행 서비스 상용화를 앞당길 계획이다.

자동차 제작사로 선정된 현대차는 자율주행 기술 실증에 최적화된 자율주행 전용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을 개발·공급하고 차량 정비 및 개발 인력을 현장에서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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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자율주행 협력모델 선정
레벨4 무인 운행차량 200대 투입
차량 정비·개발 인력 현장서 지원
‘셔클’ 기반 호출·배차 플랫폼 운영
“차량·기술·플랫폼 연동 체계 구축”
보험사 부문에는 삼성화재 참여

정부가 자율주행 실증도시 사업 지원을 위해 출범하는 ‘K-자율주행 협력모델’에 현대자동차와 삼성화재가 참여한다. 자율주행 차량 공급과 전용 보험, 서비스 운영을 하나의 체계로 묶어 자율주행 기업이 기술 개발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자율주행 서비스 상용화를 앞당길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9일 K-자율주행 협력모델의 자동차 제작사·운송플랫폼사에 현대차를, 보험사 부문에 삼성화재를 각각 선정했다고 밝혔다. 광주 전역을 대상으로 한 자율주행 실증도시 사업을 중심으로 협력모델을 운영해 자율주행 인공지능(AI) 기술과 서비스의 국제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자동차 제작사로 선정된 현대차는 자율주행 기술 실증에 최적화된 자율주행 전용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을 개발·공급하고 차량 정비 및 개발 인력을 현장에서 지원할 계획이다. 우선 광주에 아이오닉5를 기반으로 한 자율주행 레벨4 무인 운행 특화 개발 차량 200대가 투입된다.

특히 자율주행 기업의 전용 시스템을 탑재할 수 있도록 표준화된 차량 제어 인터페이스(API)와 고속 통신 네트워크를 제공해 기술 개발을 지원한다. 차량에서 나오는 데이터를 실시간 수집해 차량 상태 모니터링 및 데이터 파이프라인 구축도 추진한다.

현대차·기아는 자율주행 합작법인 모셔널과 웨이모 로보택시에 아이오닉5 기반의 자율주행 차량을 파운드리 방식으로 제공하며 자율주행 기술별 전용 차량 제작 역량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자율주행 기술 개발사의 기술 구현을 위한 자율주행 개발 전용 차량 제작을 지원하는 한편 실증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차량 및 운영 데이터를 개발사들과 공유해 기술 고도화를 뒷받침하기로 했다.

현대차는 운송플랫폼사로서 자율주행 차량과 플랫폼 간 연동을 통해 차량 관제, 배차 관리, 운행 데이터 분석 등 서비스 운영체계도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도시의 다양한 교통수단을 하나의 서비스로 통합하는 ‘셔클 플랫폼’ 기반의 자율주행 서비스 특화 호출·배차 플랫폼을 이번 실증사업에 투입한다.

셔클 플랫폼은 AI와 실시간 교통정보를 활용한 최적 경로 생성, 이용자의 승·하차, 전체 차량 모니터링을 통한 운영 안전 관리 등을 갖추고 있다. 2019년부터 현재까지 33개 지방자치단체, 82개 이상의 서비스 지역에서 차량 호출·배차 서비스를 제공하며 실효성을 검증해와 안정적인 서비스 운영 역량을 확보했다고 현대차·기아는 강조했다.

김수영 현대차·기아 모빌리티사업실 상무는 “차량과 자율주행 기술, 플랫폼이 유기적으로 연동되는 체계를 구축하고, 실증성과가 확산 가능한 표준으로 이어지도록 기술 고도화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보험사로 선정된 삼성화재는 자율주행 사고당 100억원, 연간 총 300억원 수준의 보상한도를 제시해 자율주행 실증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사고에 대해 안정적인 보장체계를 마련했다. 실증 과정에서는 자율주행 보험 전담 콜센터 및 고객창구를 운영해 보험 가입부터 사고 대응·보상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고기록장치(EDR) 데이터 분석, 사고 예방 컨설팅, 정보기술(IT) 보안 컨설팅 등 자율주행 기업을 위한 특화 서비스도 지원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현대차·삼성화재와 함께 자율주행 기업 지원방안 논의에 착수하고, 다음 달 말 실증도시 참여기업 공모가 마무리되면 선정된 자율주행 기업도 협력모델에 참여하도록 해 본격적인 기술협력을 진행할 예정이다. 임월시 국토부 자율주행정책과장은 “차량 개조 작업과 테스트 등을 거쳐 안전성이 확보되면 광주 도심 실증에 투입하고, 하반기에는 월별로 차량을 순차 투입해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지혜 기자, 세종=신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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