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급락에 엔비디아ㆍ마이크론 급반등…‘삼전닉스’ 오늘은 기펴나

이미선 2026. 3. 10. 0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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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란 간 전쟁 여파로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서며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자 코스피와 코스닥이 지난 9일 모두 폭락했다.

중동 전쟁이 길어질 경우 국제유가가 130달러 선을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하방 압력이 국내 증시를 짓누른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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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사태로 국제유가가 폭등하고 코스피가 6%대 급락한 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증시 현황이 표시돼 있다. [디지털타임스 DB]


미국과 이란 간 전쟁 여파로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서며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자 코스피와 코스닥이 지난 9일 모두 폭락했다.

중동 전쟁이 길어질 경우 국제유가가 130달러 선을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하방 압력이 국내 증시를 짓누른 탓이다.

‘오늘은 과연 반등할까.

일단 분위기는 우호적이다.

간밤 미국 뉴욕시장에서 3대 지수가 일제히 반등했다. 국제 유가가 하락한 덕이다. 전날 한국 시장 폭락의 가장 큰 요인이 유가 급등인 만큼 오늘은 한국 시장도 그 영향을 긍정적으로 받을 가능성이 크다.

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239.25포인트(0.50%) 오른 47740.80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55.97포인트(0.83%) 상승한 6795.99을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는 308.27포인트(1.38%) 뛴 22695.95에 장을 마쳤다.

주요 국들의 비축유 방출 가능성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전쟁 종료 임박 발언이 나왔다. 이에 국제 유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고 주가는 상승했다.

반도체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엔비디아는 2%, 브로드컴은 4% 오랐다. 마이크론과 AMD는 5%대 뛰었다.

한편 전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96% 하락한 5251.87로 장을 마쳤다. 장중 한때 8% 넘게 급락하며 서킷브레이커(주식매매일시정지)가 발생하기도 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5조원 넘게 사들였지만 지수 하락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수급별로 보면 개인은 5조3351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조6618억원, 1조8690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모두 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전장 대비 7.81% 하락한 17만3500원에 장을 마쳤다. SK하이닉스는 9.52% 하락한 83만6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국내 증시가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는 이유는 이란 사태 여파로 국제유가가 급등한 탓이다.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90.90달러에 마감했다. 브렌트유가 종가 기준 90달러를 넘어선 것은 2023년 9월 이후 처음이다. 이후 100달러선을 넘어서더니 장중 110달러선을 넘은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JP모건 등 글로벌 투자은행(IB)과 경제연구소들은 호르무즈 해협이 전면 봉쇄되고 군사적 충돌이 확산하면 국제유가가 배럴당 120~130달러선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이런 가운데 이란 최고지도자로 미국과 이스라엘이 반대한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임명되면서 전쟁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국내 증시의 하방 압력도 커지고 있다.

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이란 관련 뉴스플로우 및 국제 유가 향방에 따른 변동성 장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외에 미국 2월 CPI, PCE, 4분기 GDP 등 물가 및 경기 지표와 오라클, 어도비 등 AI 소프트웨어 기업 실적, 국내 코스닥 액티브 ETF 출시 및 대미투자특별법 처리 일정 등도 국내 증시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

이미선 기자 alread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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