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러코스터 탄 국제 유가·뉴욕증시...유가 80달러대로
G7 비축유 공동방출 소식에 하락세로
트럼프, “전쟁 거의 끝난 것과 마찬가지”
뉴욕증시, 3대 지수 모두 상승

이란 전쟁과 관련한 소식으로 글로벌 유가 시장과 뉴욕증시가 하루종일 요동쳤다. 유가는 한때 배럴당 120달러 수준까지 치솟았지만, 주요 7국(G7)에서 전략비축유를 공동방출 할 수 있다는 움직임을 보이자 하락세로 돌아섰다. 뉴욕증시도 유가 급등 공포에 장 초반 1% 후반대까지 떨어졌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전쟁이 막바지에 가깝다고 발언한 사실이 전해지면서 상승세로 마감했다. 9일(현지 시각) 오후 유가는 배럴당 80달러대로 떨어졌다. 미 CNBC에 따르면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는 영국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8% 하락해 배럴당 84달러로 내려왔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9% 하락한 배럴당 81달러였다.
유가는 말 그대로 롤러코스터를 탔다. 전날 밤 튀르키예는 이란에서 날아온 탄도미사일이 동부 지중해 지역에 배치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방공미사일에 요격됐다고 밝혔다. 튀르키예에서 이란 미사일이 격추된 것은 4일에 이어 두 번째다. 뉴욕타임스는 “이란의 튀르키예 공격은 특히 폭발성이 큰 사안”이라면서 “튀르키예는 NATO 회원국이며 그 국가들은 서로를 방어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분석했다. 중동 지역 긴장감이 높아지면서 브렌트유는 장중 최고 119.50달러까지 오르는 등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유가 상승 불길을 끈 것은 G7이었다. G7 에너지 장관들은 공급 차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당장 비축유를 공동으로 방출하지는 않겠지만,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등 언제든지 대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10일에도 화상회의를 갖는다. 이 소식이 전해진 뒤 유가는 방향을 바꿔 배럴당 10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유가 급등과 관련해 계획을 밝히겠다고 한 점도 시장에 반영됐다. 그는 뉴욕포스트에 “나에게 계획이 있으며 매우 기뻐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기자회견은 오후 5시 30분(미 동부시간)으로 예정돼 있다.
뉴욕증시도 급물살을 탔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개장과 동시에 하락하기 시작해 오전 한때 1%대 후반까지 내려갔다. 이후 G7 국가의 비축유 공동 방출 소식이 전해지자 낙폭을 줄였다. 그러다 트럼프가 CBS에 “전쟁은 거의 끝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말한 사실이 전해지면서 상승세로 마쳤다. 다우 평균은 0.5%, S&P500 지수는 0.8%, 나스닥 지수는 1.4% 올랐다. 트럼프는 “이란은 해군도 없고 통신도 없으며 공군도 없다”면서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을 장악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시장에서는 아직 안심하기엔 이르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한 상황에서 아랍 국가들은 생산량을 줄이고 있다. 에너지 컨설팅 회사 리스타드 에너지 부사장 야니브 샤는 이날 보고서에서 현재 상황이 2개월간 지속되면 브렌트유 가격이 110달러를 넘고, 4개월간 지속되면 배럴당 135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했다. 워싱턴포스트는 “비축유 방출은 단지 ‘반창고’에 불과하다”고 했다. 압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소셜미디어에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국제 유가가 치솟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작전명: 역대급 실수(Operation Epic Mistake)”라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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