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장 자리 부담됐을 텐데...자랑스럽다” 바이텔로 SF 감독이 대표팀 8강 이끈 이정후에 보내는 찬사 [현장인터뷰]
토니 바이텔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감독은 대한민국 야구대표팀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8강 진출을 이끈 외야수 이정후를 칭찬했다.
바이텔로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 있는 구단 훈련지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지금 우리 팀에 세 명의 외야수가 자리를 비운 상태고, 그중 한 명이 오늘 게임을 구하는, 더 나아가 팀의 다음 라운드 진출을 결정짓는 캐치를 했다. 호주와 경기를 봤다면 봤을 것”이라며 이정후가 “그의 나라를 위해 정말 대단한 일을 했다”고 평했다.
이정후는 9일 도쿄돔에서 열린 호주와 C조 예선 최종전에서 중견수로 선발 출전, 5타수 1안타 1득점 1타점 기록하며 팀의 7-2 승리를 이끌었다. 한국은 호주 대만과 함께 2승 2패로 동률을 이뤘으나 ‘최소 실점률’에서 앞서 조 2위를 확정했다.

이 캐치가 이정후가 이번 시즌 새롭게 연습중인 우익수에서 나왔다는 것은 샌프란시스코 구단 입장에서도 큰 의미가 있다.
바이텔로는 “중계진도 이정후가 자이언츠 구단에서 우익수로 위치를 옮긴 것을 지적했다”며 앞으로 많은 시간을 우익수에서 뛸 이정후가 그 위치에서 좋은 수비를 한 것에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이어 “꽤 멋진 장면이었다. 강한 타구였고 약간은 특이한 플레이였다. 그는 공격에서도 팀의 희망을 이어갔고 그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이 수비는 정말 어려운 수비였다. 몸을 뻗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기에 슬라이딩이나 다이빙을 해야했다. 첫 스텝을 잘 뗐다고 생각한다”며 수비 장면에 대해 칭찬했다.

바이텔로 감독이 깊은 인상을 받은 부분은 또 있었다. “대한민국 대표팀 전체의 감정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팬들의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이정후는 특히 팀의 주장으로서 어깨에 많은 부담을 짊어지고 뛰었을 텐데 그가 정말 자랑스럽고, 그가 잘돼 행복하다”며 선수를 격려했다.
한편,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와 해리슨 베이더, 엘리엇 라모스가 WBC를 위해 팀을 떠난 사이 윌 브레넌, 제라르 엔카르나시온, 루이스 마토스, 그랜트 맥크레이 등 다른 외야수들이 기회를 얻고 있다.
바이텔로는 “나는 식탁 위에 모두가 먹을 음식이 충분히 있을 거라 믿는 사람이다. 물론 개막 로스터에 아홉 명의 외야수를 데려갈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이 선수들은 계속 발전하고, 자신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면 보상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자신들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보여줄 시간이 있을 것”이라며 선수들에게 고르게 기회가 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왼 어깨 부상으로 고생했던 드류 길버트는 지명타자를 소화해도 좋다는 진단을 받았다. 바이텔로 감독은 “마이너리그 훈련장에서 타석을 소화할 것이다. 뛰고 싶은 의지는 넘치지만, 경기 출전은 내일 나서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좌완 레이버 산마틴은 오른 고관절 굴근 염좌로 최대 3개월 결장 진단을 받았다. 바이텔로는 “최소 한 달은 걸릴 것이고, 그 이후 반응을 볼 것이다. 운동 신경이 뛰어난 선수이기에 이득이 있겠지만, 서두르지 않을 것”이이라며 재활 계획을 전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이번 주 안으로 로스터 조정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1루 유망주 브라이스 알드리지에 대해서는 “언제나 선수의 성장을 최우선으로 두고 대화를 진행하고 있다. 시즌 개막을 어디서 맞이할지는 앞으로 2주 정도 남은 캠프에 달려 있다고 생각하지만, 뭐가 됐든 이번 시즌 어느 시점에는 팀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전했다.
[스코츠데일(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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