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시설 공습이 유가 자극해”… 트럼프, 이스라엘에 불만 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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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8일 이란에 대한 공습을 시작한 미국과 이스라엘 간 이견이 나타나고 있다고 미 정치매체 액시오스 등이 8일 전했다.
이스라엘이 7일 이란 수도 테헤란 일대의 원유 시설을 공습하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측이 이미 급등세인 국제 유가 상승세를 자극할 수 있다며 불편한 심기를 비쳤다는 것이다.
액시오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은 "대통령은 (이란의) 원유를 보존하고 싶어 하지 (이스라엘의 공습처럼) 태워 버리고 싶어 하지 않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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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전시점엔 “네타냐후와 공동결정”

이스라엘은 7일 밤부터 테헤란 북서부의 샤흐란 원유 저장소 등 30여 곳을 집중 공습했다. 이 여파로 원유 탱크가 터져 유독한 탄화수소, 황산화물, 질소산화물 화합물 등이 테헤란 상공을 뒤덮었다. 이에 따라 기후 전문가들은 인체에 매우 위험한 강산성 비가 내릴 가능성을 우려했다. CNN 등은 이미 일부 지역에서 산성비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액시오스는 이스라엘이 미국에 공습 계획을 사전 통보했지만 공습 강도는 미국의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이었으며 이에 따른 미국의 불만도 크다고 전했다. 이란 국민의 반(反)미, 반이스라엘 여론이 고조될 수 있다는 점 또한 우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전 세계 원유 매장량의 12%(약 2090억 배럴)를 보유한 이란의 원유 자원을 노리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액시오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은 “대통령은 (이란의) 원유를 보존하고 싶어 하지 (이스라엘의 공습처럼) 태워 버리고 싶어 하지 않는다”고 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8일 타임스오브이스라엘과의 인터뷰에서 이스라엘과의 이견설을 부인했다. 그는 이번 전쟁이 종료되는 시점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공동으로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종전 시점에 대해 네타냐후 총리가 발언권을 가지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공동으로 어느 정도는 우리가 얘기를 하고 있다. 적절한 시점에 내가 결정을 내리겠지만 모든 것을 고려할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이스라엘 i24뉴스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거듭된 공습으로 이란 내 미사일 발사대가 전쟁 전 420대에서 약 100대 수준으로 급감했다고 전했다. 또 이란 미사일 전력의 75%가 손실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보라 기자 purp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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