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비타민 매일 복용하면 노화 시계 늦춰진다 [달콤한 사이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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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미디어(SNS)를 비롯한 온라인 세상을 서핑하다 보면 몸에 좋다는 음식이나 영양제에 관한 광고를 흔히 만날 수 있다.
연구를 이끈 하워드 세소 미국 브리검 여성 병원 예방의학과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종합비타민 복용이 생물학적 노화 지표와 연관된 효과를 보인 것은 매우 흥미롭다"며 "추가 임상 연구를 통해 종합비타민의 생물학적 노화 억제 효과가 인지 기능 개선, 암 감소, 백내장 감소 등 기존에 효과가 확인된 결과들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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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미디어(SNS)를 비롯한 온라인 세상을 서핑하다 보면 몸에 좋다는 음식이나 영양제에 관한 광고를 흔히 만날 수 있다. 과연 광고만큼 효과가 있는지는 의문이다. 그런데, 나름 효과가 검증된 종합비타민이 노화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중국 허베이 중화과학기술대 생명과학 및 의학부, 공중 보건 과학 연구소, 미국 하버드 의대, 브리검 여성 병원 예방 의학부, 오거스타대 의대 예방의학 연구소, 캘리포니아 퍼시픽 메디컬센터 연구소 공동 연구팀은 종합비타민·미네랄 보충제를 2년 동안 꾸준히 복용한 고령 성인의 생물학적 노화 속도가 최소 4개월 늦춘다고 밝혔다. 이런 효과는 임상 시험 시작 시점에 이미 생물학적 노화가 빠르게 진행된 사람들에게서 효과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 결과는 의학 분야 국제 학술지 ‘네이처 의학’ 3월 10일 자에 실렸다.
세포 수준에서 우리 몸이 얼마나 빠르게 노화하는지를 보여주는 ‘생물학적 나이’는 태어난 날을 기준으로 한 연대기적 나이(실제 나이)와 다르다. 과학자들은 혈액 속 DNA 패턴을 측정하는 ‘후성유전학적 시계’를 이용해 생물학적 노화 과정을 추정한다. 유전자 발현을 조절하는 DNA의 특정 부위인 ‘DNA 메틸화’ 부위를 살펴보는데, 이 부위는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변화하며 사망률, 노화 속도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 이전 연구들은 고령 성인들이 식사만으로는 비타민 B12 같은 필수 비타민과 미네랄을 충분히 먹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종합비타민·미네랄 보충제가 만성 질환을 줄일 수 있다는 결과를 보여줬다. 그러나 생물학적 노화에 미치는 영향은 명확하지 않았다.
이에 연구팀은 코코아 보충제 및 종합비타민 복용과 건강 관계를 연구한 대규모 무작위 임상시험인 ‘COSMOS’ 자료를 활용했다. 평균 나이 70세인 건강한 남녀 참가자 958명을 네 집단으로 나눈 다음 코코아 추출물과 종합비타민을 함께 복용하는 군, 코코아 추출물과 위약을 복용하는 군, 위약과 종합비타민을 복용하는 군, 위약만 복용하는 군에 무작위 배정했다. 연구팀은 시험 시작 시점과 1년 차, 2년 차 말에 혈액 표본에서 DNA 메틸화 데이터를 분석했다.

그 결과, 종합비타민·미네랄 복용 그룹에서 5가지 후성유전학적 시계 모두 속도가 느려졌다. 특히 사망 위험을 추정하는 데 쓰이는 ‘PCPhenoAge’와 ‘PCGrimAge’의 연간 증가율이 각각 약 2.6개월과 1.4개월 줄었고, 전체적으로는 2년 동안 노화 속도가 약 4개월 정도 늦춰지는 것이 확인됐다. 시험 시작 전 평균보다 빠른 생물학적 노화를 보인 사람들의 경우 PCGrimAge 감소 효과가 약 2.8개월로 더욱 컸다. 반면 코코아 추출물은 5가지 시계 중 어느 것에서도 생물학적 노화를 늦추는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연구를 이끈 하워드 세소 미국 브리검 여성 병원 예방의학과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종합비타민 복용이 생물학적 노화 지표와 연관된 효과를 보인 것은 매우 흥미롭다”며 “추가 임상 연구를 통해 종합비타민의 생물학적 노화 억제 효과가 인지 기능 개선, 암 감소, 백내장 감소 등 기존에 효과가 확인된 결과들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과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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