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청년 사라진 건설현장...선진국 성장통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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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건설현장에 청년들이 보이지 않는다고 한다.
청년들이 건설현장을 기피한다.
건설현장 인력의 세대 간 단절은 기술 숙련의 맥을 끊는다.
인천 건설현장의 숙련도를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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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건설현장에 청년들이 보이지 않는다고 한다. 50대 이상이 대다수라 고령화가 가속화한다. 전국 어디든 다르지 않을 것이다. 청년들이 건설현장을 기피한다. 맘먹고 왔던 청년들도 하루이틀 만에 그만둔다. 힘든 일과 불투명한 미래 때문이다. 고령 근로자 아니면 외국인 노동자가 공백을 메운다. 이러니 기술이 쌓인 숙련공도 찾기 어려워진다.
건설근로자공제회 자료를 보자. 2025년 10월 기준 인천지역 건설근로자가 4만1천282명이다. 이 중 50~70대가 2만4천787명으로 60%다. 50대 1만3천933명(34%), 60대 9천575명(23%), 70대 이상 1천279명(3%) 등이다. 인천 건설근로자 평균 연령이 50.9세다.
최근엔 70대 이상 건설근로자가 늘고 있다. 지난해 초 700명 안팎이던 것이 최근 1천명 이상으로 급증했다. 현장에서는 청년들을 원한다. 그러나 새벽 시간 인력사무소에는 고령자만 모여든다. 높은 업무강도와 위험한 작업환경, 잦은 일터 이동 등으로 청년들이 외면한다. 간혹 청년들이 일하고 싶어도 생소한 탓도 있다. 현장 참여 경로나 업계 진입 후 성장 가능성 등에 대한 정보도 부족하다.
건설현장 인력의 세대 간 단절은 기술 숙련의 맥을 끊는다. 나이 많은 숙련공들은 점점 현장을 떠난다. 그러나 이를 이어받을 젊은 인력 유입은 없다. 기술 전수뿐 아니라 현장 안전관리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인천 건설현장의 숙련도를 보자. 2025년 10월 기준 4만1천282명의 건설근로자 중 6년 이상 경력이 6천236명이다. 15% 정도다. 1년 미만~3년 미만이 2만790명으로 절반을 넘는다.
경력 있는 근로자가 현장에서 멀어지고 있는 점도 문제다. 원도급사 등은 안전에 대한 책임을 이유로 60대 이상 채용을 꺼린다. 젊은 건설 인력을 키워 세대교체를 해야 하지만 희망자가 없다. 결국 외국인 노동자로 채워야 한다. 인천 건설근로자 중 외국인 근로자는 1만95명으로 24%를 차지한다. 그러나 이들은 숙련공과는 거리가 멀다. 비전문 취업(E-9) 비자 외국인만 채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3년만 체류할 수 있고 단순 업무만 가능한 인력들이다.
선진국으로 가는 성장통인가. 피할 수 없는 시대적 흐름으로도 보인다. 미스매치 해소, 인력 선순환 등을 얘기하지만 쉬운 일이 아니다. 현장 관계자들 얘기가 더 솔깃하다. 청년들이 선호할 만한 건설 직종을 발굴한다. 훈련과 취업을 확실히 연계한다. 생애주기별 경력 관리 체계로 미래 비전을 보여준다 등이다. 외국인 숙련 노동자 채용 개방도 불가피한 선택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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