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조롱받은 영국, 항모 중동에 안 보낼 듯

김지연 2026. 3. 10. 0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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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미 승리한 중동 전쟁에 참전하려 한다'고 영국을 조롱한 가운데 영국이 항공모함을 중동에 보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영국 주요 매체들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키어 스타머 총리실 대변인은 "HMS 프린스오브웨일스함은 언제나 최고 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며 "국방부는 이 군함의 준비태세를 높이면서 파견 시간을 줄여 왔지만, 파견 결정이 내려진 바는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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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9월 정상회담 한 미영 정상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런던=연합뉴스) 김지연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미 승리한 중동 전쟁에 참전하려 한다'고 영국을 조롱한 가운데 영국이 항공모함을 중동에 보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영국 주요 매체들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키어 스타머 총리실 대변인은 "HMS 프린스오브웨일스함은 언제나 최고 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며 "국방부는 이 군함의 준비태세를 높이면서 파견 시간을 줄여 왔지만, 파견 결정이 내려진 바는 없다"고 밝혔다.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정부 당국자들이 HMS 프린스오브웨일스함을 이란과 관련된 활동으로 준비 중인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BBC 방송도 소식통들을 인용해 정부가 포츠머스에 있는 HMS 프린스오브웨일스함을 당초 예정됐던 대로 북극해로 보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훈련에 참여시킬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지난 주말 정부 당국자들은 HMS 프린스오브웨일스함의 지중해 파견에 대한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면서도 배치 가능성이 크다는 언론 보도를 완전히 부인하지도 않았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에 영국이 항공모함을 중동으로 보내는 걸 고려 중이지만, 미국은 이미 승리한 전쟁에 참여하는 나라는 필요 없다며 키어 스타머 정부를 조롱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맹방인 영국이 이란 공격을 돕지 않는다며 거듭 공세를 펼쳐 왔다.

cheror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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