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 달 '리마이 보데'에 오성홍기 꽂나… 미국은 4월 달 선회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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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마이 보데는 중국 정부가 압축한 14개 착륙 후보지 중 한 곳이다.
이창진 건국대 항공우주정보시스템공학과 명예교수는 "현시점에서 목표는 달 착륙이 아니라, 탐사 과정에 참여하고 활용 권한을 확보하는 것"이라며 "통신·전력 등 한국이 강점을 가진 기술을 바탕으로 달 탐사 거버넌스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할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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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테미스 vs 창어, 누가 먼저 달 착륙할까
'다누리' 후 진전없는 韓, "전략부터 점검을"

중국 과학자들이 중국의 유인 달 탐사 후보지 ‘리마이 보데(Rimae Bode)’를 심층 분석한 결과를 국제학술지 ‘네이처 아스트로노미’에 10일 공개했다. 중국은 2030년 이전 달에 오성홍기를 꽂겠다는 목표로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도 다음 달 달을 향해 아르테미스 2호를 발사한다. 강대국들의 달 패권 전쟁이 올해 본격화하는 가운데, 한국도 독자 기술 확보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리마이 보데는 중국 정부가 압축한 14개 착륙 후보지 중 한 곳이다. 연구진은 이번 논문에서 이 지역에 다양한 암석이 풍부하게 분포돼 있어 지질학적 가치가 높다고 주목했다. 달의 바다와 고지대의 경계에 있는 데다, 화산활동으로 생긴 퇴적물이 쌓여있기 때문이다. △달 앞면 저위도에 위치해 지구와 직접 통신이 수월하고 △일조량이 풍부해 태양에너지 활용이 용이하며 △경사도가 8도 미만으로 평탄해 착륙과 탐사차량 이동이 수월한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이번 연구는 중국지질대 광물자원 국가중점실험실과 중국과학원이 주도했다. 민간 주도 연구로 보이지만 사실상 정부 계획과 연결돼 있다. 중국은 2023년부터 ‘창어(嫦娥)’ 계획을 진행 중이다. 2030년까지 우주비행사 2명을 달에 보내고, 2035년 국제연구기지(ILRS)를 건설하는 게 목표다. 지난해 달 착륙선 ‘란웨’의 이·착륙 검증을 성공하고, 지난달엔 재사용 로켓 ‘창정-10호'와 유인 우주선 ‘멍저우'호 비행 시험을 진행했다. 올해는 우주비행사 1명을 1년간 장기 체류에 투입해 인체 영향 연구도 착수할 계획이다.
미국은 2028년 아르테미스 4호 발사로 달 표면을 밟을 계획이다. 정권 교체와 기술 결함으로 계획이 수차례 조정됐지만, 달 유인 탐사라는 목표는 명확하다. 올해와 내년에 계획된 아르테미스 2, 3호는 이를 위한 준비 단계다. 다음 달 2호 발사의 주요 임무는 달 선회 비행 이후 우주비행사 4명의 건강상태 변화 연구다. 3호는 미 우주기업 스페이스엑스와 블루오리진이 개발한 달 착륙선 시스템을 시험한다.

인류의 첫 달 착륙 이후 50여 년이 지난 지금 각국의 목표는 ‘달 활용’이다. 단순히 달에 도달하는 것을 넘어 풍부한 달 자원을 확보하는 것이다. 방효충 한국과학기술원(KAIST·카이스트) 항공우주공학과 교수는 “달에는 핵융합 원료인 헬륨3나 희토류 등이 풍부하다”며 “아직 달 자원 영유권 제도가 확립되지 않아 기지를 세우고 선점하는 것이 향후 중요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각국은 장기적으로 달을 심우주 진출 교두보로 본다. 미국은 이미 달에 기지를 세워 연료와 자원을 확보하고 화성으로 진출한다는 ‘문 투 마스’ 계획을 공식화했다. 중국 역시 화성을 포함한 심우주 탐사 계획을 구체화하는 중이다. 우주강국들은 특히 얼음과 자원이 풍부하다고 추정되는 달 남극 섀클턴 분지를 기지 후보로 눈독 들이고 있다.
한국은 2022년 달 궤도선 '다누리' 발사에 성공했지만 이후에는 뚜렷한 진전이 없다. 이창진 건국대 항공우주정보시스템공학과 명예교수는 “현시점에서 목표는 달 착륙이 아니라, 탐사 과정에 참여하고 활용 권한을 확보하는 것”이라며 “통신·전력 등 한국이 강점을 가진 기술을 바탕으로 달 탐사 거버넌스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할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혜정 기자 aret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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