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119달러 쇼크, 아시아 증시 패닉
靑 “석유 최고 가격제 이번주 도입”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제기되자, 국제 유가가 배럴당 119달러를 넘어섰다. 이에 한국, 일본 등 해외 원유 의존도가 높은 아시아 주요국의 증시가 급락했다. 외환시장에서는 달러 대비 환율이 오르고, 시장 금리도 상승하는 등 아시아 주요국의 금융시장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9일 코스피지수는 5.96% 폭락한 5251.87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이 3조원 넘게 순매도(매도가 매수보다 많은 것)한 가운데 삼성전자(-7.81%), SK하이닉스(-9.52%), 현대차(-8.32%) 등 주요 대형주들이 폭락했다. 일본 닛케이평균도 5.2% 폭락한 5만 2728.72로 마감했다. 대만도 4.43% 하락했다.

환율과 금리도 흔들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19.1원 급등한 1495.5원에 주간 거래를 마치며, 2009년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가장 높은 종가를 기록했다. 시장 금리도 국제 유가 급등에 따른 물가 상승 압력이 반영되며 3년물 국채 금리가 1년9개월만에 가장 높은 연 3.42%를 기록했다.
국제 유가는 폭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한때 서부텍사스유(WTI)와 브렌트유 선물 가격이 나란히 장중 119달러를 넘어섰다. 앞서 이란 혁명수비대 에브라힘 자바리 소장은 “국제 유가를 배럴당 200달러까지 치솟게 만들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긴급 비상경제점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석유 제품 최고 가격제를 신속히 도입하고 과감하게 시행하라”며 “필요한 경우 100조원 규모의 시장 안정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겠다”고 했다. 이와 관련 청와대 김용범 정책실장은 이날 “석유 최고가격제를 이번 주내로 시행하겠다”며 추가경정 예산안 편성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고민해 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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