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배정 ‘희망 60%·근거리40%’ 개선
무작위 추첨 방식서 벗어나
근거리 배정 비율 대폭 확대
24일 공청회 열고 의견 반영

울산시교육청이 2027학년도 중학교 입학 배정 개선안을 '희망 추첨 60%·근거리 배정 40%' 혼합 배정 방식으로 결정하고, 의견 수렴에 나선다.
시교육청은 9일 '울산시 중학교 입학 배정방법 개선을 위한 공청회 개최 공고'를 내고 이 같이 밝혔다.
공고에 따르면, 개선안 핵심은 기존 학교군 내 무작위 추첨 방식에서 벗어나 학생의 선택권과 근거리 배정 원칙을 동시에 적용하는 혼합 배정 방식으로 바꾸는 것이다.
중학교 입학 배정방법 개선안에는 2개의 배정 희망교를 지망별로 작성한 뒤 1단계에서 중학교 신입생 정원의 60%는 희망 추첨 배정하고, 2단계에서 정원의 40%는 지리정보시스템(GIS)을 활용해 거주지와 통학여건 등을 고려해 배정하는 내용이 담겼다.
앞서 시교육청이 지난달 '중학교 배정 방법 개선을 위한 의견수렴 간담회'에서 공개한 1~3안 중 3안으로 결정한 것이다. 1안은 희망 추첨 80%·근거리 배정 20%, 2안은 70%·30%로 3안이 근거리 배정 비율이 가장 높았다.
3안에 따른 배정 결과는 옥동야음학군의 경우 옥동거주 학생의 신정야음 배정 비율은 1%, 신정야음거주 학생의 옥동 배정 비율은 19%로 분석된 바 있다. 동구학군의 경우 선호학교(청운중·현대중·방어진중) 근거리 배정률이 84%, 선호학교 외 근거리 배정률이 88%로 조사됐다.
시교육청은 오는 24일 오후 3시 시교육청 대강당에서 '2027학년도 중학교 입학 배정 방법 개선 공청회'를 연다. 공청회 당일 교직원과 학생, 학부모의 의견을 폭넓게 반영해 최종안을 확정할 방침이다.
그동안 울산지역 중학교 입학 배정은 4순위 배정 희망학교 안에서 신입생 정원 전체를 추첨하는 방식이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일부 학생이 집과 멀리 떨어진 학교에 배정돼 통학에 큰 불편을 겪는다는 학생과 학부모들의 민원이 이어졌다.
이에 시교육청은 학생의 학교 선택권을 존중하면서도 집에서 가까운 학교에 배정받을 확률을 높이는 방향으로 제도를 개선했다. 개선안을 마련하고자 지난 2월부터 세 차례에 걸쳐 교직원과 학부모 사전 간담회를 열었다.
울산시교육청 관계자는 "원거리 통학 불편을 줄여 학생과 학부모가 만족할 수 있는 공정한 배정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며 "다만 일부 학부모가 요구하는 올해 입학한 학생들 중 희망자에 한해 전학 기회를 달라거나 통학 비용 지원 등의 요구는 형평성의 문제로 수용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다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