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물단지’ 폐현수막의 특별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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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현수막으로 뭐든 만들 수 있어요."
매년 1만여장 수거돼 처치 곤란이던 춘천시의 폐현수막이 봉사자들의 손에서 새로운 생활용품으로 태어나 눈길을 끌고 있다.
이곳에선 2020년부터 한국자유총연맹 춘천시지회 여성회가 폐현수막을 활용해 장바구니와 앞치마(사진) 등 생활용품을 만들어 내고 있다.
2024년에도 춘천시가 수거한 폐현수막 1만8333장 중 약 37%가 재활용 돼 8441장의 장바구니와 2700여 개의 기타 생활용품으로 재탄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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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바구니 등 재봉 재능 기부
친환경·디자인 모두 겸비 인기
시 “시니어클럽 등 참여 확대”

“폐현수막으로 뭐든 만들 수 있어요.”
매년 1만여장 수거돼 처치 곤란이던 춘천시의 폐현수막이 봉사자들의 손에서 새로운 생활용품으로 태어나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6일 오후 찾은 춘천시자원봉사센터 3층 봉제실에는 ‘드르륵 드르륵’ 재봉틀 소리가 끊이지 않고 들렸다. 봉제실 한켠엔 쓸모를 다한 현수막이 수북이 쌓여 산을 이뤘다. 이곳에선 2020년부터 한국자유총연맹 춘천시지회 여성회가 폐현수막을 활용해 장바구니와 앞치마(사진) 등 생활용품을 만들어 내고 있다.
지난해 1년 동안 이곳에서 만들어진 생활용품은 8940여 장. 2024년에도 춘천시가 수거한 폐현수막 1만8333장 중 약 37%가 재활용 돼 8441장의 장바구니와 2700여 개의 기타 생활용품으로 재탄생했다.
춘천, 원주, 강릉 등 도내 지자체에서 매년 수거되는 현수막은 각 1만여 장에 달한다. 현수막은 플라스틱 합성섬유로 만들어져 내구성이 좋은 소재지만, 프린팅 된 홍보문구 등으로 재활용이 어려워 대부분 매립되거나 소각된다.

봉사자들은 한 몸처럼 움직여 빠른 속도로 생활용품을 만들어냈다. 다양한 크기의 현수막을 일정한 크기로 재단해 넘기면, 한쪽에서는 가방끈을, 다른 한쪽에서는 가방 몸통을 쉴 틈 없이 재봉했다. 재봉을 마친 가방이 쪽가위를 쥔 봉사자에게 넘겨져 잔실 정리까지 마치면 시민들을 맞을 준비가 끝난다.
이옥희 한국자유총연맹 춘천시지회 여성회장은 “김장철이나 명절 전 전통시장에 200~300개 정도 나눔을 하는데 30분이면 모두 사라진다. 없어서 못 줄 때도 있고, 왜 가방을 가져다 놓지 않냐고 재촉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자랑스레 말했다.
20여년 간 수선집을 운영해 왔다던 김명연(62)씨는 이날 수려한 손놀림으로 즉석에서 주문제작 요청이 들어온 가방을 도안 없이 만들어냈다. 김 씨는 “좁은 수선실에서 벗어나 재능을 펼칠 수 있고 환경에도 도움이 되니 뿌듯하다”고 말했다.
#폐현수막 #현수막 #애물단지 #생활용품 #장바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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