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보다 센 혁명수비대 “완전한 복종”…전쟁 장기화?
[앵커]
새로운 최고지도자의 등장에, 이란 혁명수비대는 곧바로 완전한 복종을 맹세했습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페제시키안 대통령의 공개적인 사과에도 불구하고 인근 걸프 국가들을 계속 공격했는데요.
모즈타바에 대한 혁명수비대의 결사옹위는 전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김지숙 기자가 더 짚어봅니다.
[리포트]
완전한 복종.
이란의 새 최고지도자 모즈타바에게 이란 혁명수비대가 절대 충성을 맹세했습니다.
걸프국들 공격을 안 하겠다는 페제시키안 대통령의 말은 무시하고, 최고지도자를 결사옹위한 겁니다.
그야말로 대통령 뺨 때리는 권력입니다.
실제로 2009년 혁명수비대 사령관이 회의 도중 대통령의 뺨을 때린 일화도 있습니다.
그런 혁명수비대가 유일하게 떠받드는 사람, 바로 이란 최고지도자입니다.
왜 그럴까요?
이란 혁명수비대는 과거 이란 왕정이 무너지면서, 쿠데타를 일으킬지 모르는 기존 정규군을 견제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공식 명칭은 '이슬람' 혁명수비대.
주로 국경을 지키는 정규군과는 달리 혁명수비대는 이란의 신정체제를 지킵니다.
자원입대 방식이라 정규군보다는 규모가 작습니다.
그래도 육해공군과 민병대, 탄도미사일 지휘 통제권까지 갖고 있습니다.
이란 최고지도자가 된 모즈타바는 혁명수비대의 최고 통수권을 행사하게 됩니다.
아버지 하메네이는 아들이 후계자가 되는 걸 원하지 않았지만, 강경파가 주도하는 혁명수비대가 밀어붙인 거란 분석도 나왔습니다.
[알리 모하마드 나이니/이란 혁명수비대 대변인/현지 시각 지난 7일 : "(우리는) 최소 6개월 동안 현재와 같이 전면적이고 강도 높은 전쟁을 지속할 준비가 완벽히 돼 있습니다."]
트럼프가 공개적으로 참수 작전까지 예고한 상황에서, 모즈타바의 등장은 전쟁 장기화를 의미하는 걸로 보는 시각이 우세합니다.
[알렉스 바탄카/중동연구소 선임연구원 : "모즈타바는 혁명수비대와 매우 가까운 관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국내 반대 세력과 외부 적대 세력 모두에 대해 무력 사용을 믿는 인물입니다."]
이란에 친미 정권을 앉히려 했던 트럼프의 계획이 실패로 돌아가면서 베네수엘라 모델은 이란에서 실현될 수 없게 됐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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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숙 기자 (vox@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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