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기 이후 최고 환율…코스피도 급락
[앵커]
국제 유가 급등에 환율과 국내 증시도 요동을 쳤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심리적 마지노선인 1,500원 선에 육박했습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최인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주말을 지나 문을 연 시장에서 원 달러 환율은 단번에 19원 넘게 뛰었습니다.
<타가> 1달러에 1,495원 50전.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9년 3월 이후 17년 만에 가장 높습니다.
지난달 말 1,430원대에서 중동 사태 직후 수직 상승해 1,500원 턱밑까지 왔습니다.
사태가 장기화 조짐을 보이며 기축통화인 달러 선호는 더 강해졌고, 원홧값은 상대적으로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국제 유가 급등으로 우리 경제가 타격을 받을 거라는 전망은 원화 가치를 더 끌어내리고 있습니다.
[김민수/IBK기업은행 외환운용팀 차장 : "수입 관련된 물가들이 상승할 우려가 있고요. 이런 부분들이 이제 기업들의 실적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이런 부정적 전망에 코스피도 6%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매도 사이드카에 이어, 서킷브레이커까지 증시 급락에 제동을 거는 장치들이 줄줄이 발동됐습니다.
아시아 주요 증시도 흔들렸습니다.
일본이 5%, 타이완은 4% 이상 빠졌고 홍콩과 중국도 약세를 보였습니다.
[박상현/IM증권 수석 전문위원 : "원유 공급망에 있어서 가장 큰 차질을 받는 지역은 아무래도 아시아 시장일 것 같습니다. 이러한 부분이 다른 지역에 비해서 아시아 증시의 급락 폭 자체를 좀 더 확대시키고 있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빚내서 투자하는 이른바 '빚투'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주가 급락으로 강제 처분이 이어질 거란 위기감도 커져 금융당국이 긴급 점검회의를 열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최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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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영 기자 (inyou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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