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돔의 기적’ 한국 야구, 17년 만에 WBC 8강 결선 라운드 진출
월드베이스볼클래식 1R
호주와 최종전서 7대2 승
2승2패, 극적으로 C조 2위로
최소 실점률서 호주·대만 제쳐
문보경 3안타 5타점 맹활약
7명 던진 벌떼 투수진 역할도
한국, 14일 D조 1위와 맞대결
![호주를 꺾고 8강 진출을 확정한 한국 대표팀이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09/mk/20260309233001974ycll.jpg)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호주와 2026 WBC 1라운드 C조 최종전에서 7대2로 승리했다. 2승2패로 호주, 대만과 동률을 이룬 한국은 대회 순위 규정에 따라 아웃 카운트당 실점률에서 3개 팀 중 최소 실점률(0.123)을 기록해 다른 두 나라(이상 0.130)를 제치고 극적으로 C조 2위에 올랐다. 2009년 2회 대회 준우승 이후 3회 연속 WBC 1라운드 탈락의 쓴맛을 봤던 한국은 17년 만에 2라운드 진출 쾌거를 확정 짓고서 환호했다.
![호주를 꺾고 8강 진출을 확정한 한국 대표팀이 기뻐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09/mk/20260309233003282eeco.jpg)
한국의 호주전 ‘경우의 수’는 ‘2점 이하 실점, 5점 차 이상’ 이기는 것이었다. 타자들이 최대한 많은 점수를 내면서 투수들이 점수를 적게 허용해야 하는 경우를 모두 충족해야 했다.
호주도 총력전을 폈다. KBO리그 LG트윈스에서 뛰는 라클런 웰스를 선발투수로 내보냈다. 한국은 초반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중심에는 문보경이 있었다. 소속팀 동료이기도 한 웰스를 상대로 문보경은 첫 타석부터 방망이를 크게 휘둘렀다. 무사 1루에서 2구째 시속 125.2㎞ 낮은 슬라이더를 걷어올려 우월 투런 홈런을 때려냈다.
기세를 이어 한국은 3회 초에도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2번 타자 저마이 존스의 2루타로 시작한 공격에서 대표팀 주장인 3번 이정후가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적시타를 뽑아냈다. 뒤이어 문보경이 다시 해결사로 나섰다. 1사 2루에서 또다시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이정후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한국은 5회 초 또다시 문보경의 적시타로 8강 진출 ‘경우의 수’ 조건을 충족했다. 2사 2루에서 왼쪽 담을 맞히는 적시타로 주자 안현민을 다시 홈으로 불러들였다. 5회까지 3안타 5타점을 터트린 문보경의 활약 속에 한국은 이날 처음 8강 진출 가시권에 들었다.
![호주를 꺾고 8강 진출을 확정한 한국 대표팀이 기뻐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09/mk/20260309233004601agyt.jpg)
벼랑 끝에 몰렸던 한국은 9회 초 다시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1사 1루에서 이정후가 친 타구가 유격수 실책과 내야 안타로 연결돼 1사 1, 3루로 연결됐다. 이어 4번 안현민이 중견수 쪽으로 깊숙하게 타구를 날렸고, 3루 주자 박해민을 홈으로 불러들여 7대2를 만들면서 다시 ‘경우의 수’를 충족시켰다.
![호주를 꺾고 8강 진출을 확정한 한국 문보경, 이정후, 조병현이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09/mk/20260309233005900pxpp.jpg)
이날 최고 활약을 펼친 문보경은 “중요할 때 타점이 계속 나왔던 점에서 나 자신에게 고맙다. 8강에 진출해 야구팬들을 즐겁게 해줘 기쁘다”며 소감을 밝혔다. 가까스로 1라운드를 통과한 한국은 미국 마이애미로 건너가 14일 오전 7시 30분 대회 2라운드 준준결승 토너먼트를 치른다. 한국이 상대할 D조 1위는 도미니카공화국, 베네수엘라(이상 2승) 등이 경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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