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눈물 흘린 류지현 감독 "인생 경기…선수들 진정성이 모였다"

김동찬 2026. 3. 9. 23:1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 야구 국가대표팀 사령탑 류지현 감독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8강 진출을 이끈 뒤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류지현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은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WBC 조별리그 C조 4차전 호주와 경기에서 7-2로 극적으로 이겼다.

한국 야구가 WBC 조별리그를 통과한 것은 2009년 준우승 이후 이번이 17년 만이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박수치는 류지현 감독 (도쿄=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C조 조별리그 최종전 대한민국과 호주의 경기에 앞서 한국 류지현 감독이 입장해있다. 2026.3.9 hwayoung7@yna.co.kr

(도쿄=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한국 야구 국가대표팀 사령탑 류지현 감독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8강 진출을 이끈 뒤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류지현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은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WBC 조별리그 C조 4차전 호주와 경기에서 7-2로 극적으로 이겼다. '2실점 이하 5점 차 이상' 승리라는 바늘구멍과도 같은 8강 진출 조건을 정확히 충족했다.

2승 2패를 기록한 한국은 대만, 호주와 동률을 이뤘으나 최소 실점률에서 앞서 조 2위로 8강에 올랐다.

한국 야구가 WBC 조별리그를 통과한 것은 2009년 준우승 이후 이번이 17년 만이다.

경기 후 기자회견장에서도 울컥하는 모습을 힘들게 감추던 류지현 감독은 이후 공동취재구역에서 한국 기자들을 만나서는 결국 참았던 눈물을 흘렸다.

류 감독은 "굉장히 어려웠던 1라운드"라며 "선수들이 이번 대회에 임하는 자세, 진정성이 한데 모여서 이런 좋은 결과를 낸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오늘 경기 전부터 '쫓겨서 하면 안 된다'고 생각했는데 선취점이 일찍 나온 것이 저희가 평정심을 유지하며 경기 흐름을 가져갈 수 있는 이유가 됐다"며 "9회초에도 꼭 점수를 내야 하는 상황에서 선수들 집중력과 염원이 한데 모였다"고 돌아봤다.

류 감독은 또 "조병현도 마지막에 1⅔이닝을 잘 막아줬고, 이정후 역시 9회말 수비에서 어려운 타구를 잘 잡아내 줬다"고 칭찬했다.

그는 "오늘이 저의 '인생 경기'"라며 "오늘이 야구 인생에 가장 중요했던 경기였는데 같은 유니폼을 입은 선수단 전체, KBO와 10개 구단 협조가 합쳐진 결과"라고 주위 도움에 감사의 말을 전했다.

류 감독은 "WBC를 준비하면서 구단들의 스프링캠프가 열리기 전에 처음으로 사이판 캠프를 마련해주셨다"며 "이런 여러 준비가 KBO의 투자와 지원이 있지 않았다면 어려운 부분이었는데 제 생각에 거의 99%를 다 지원해주셔서 선수들 경기력에 좋은 영향을 줬다"고 덧붙였다.

그는 "사실 오늘 5점 차에 2실점 이하라는 조건을 채워야 했는데, 득점보다 실점이 더 어렵다고 생각했다"며 "박영현, 김택연, 조병현 등 젊은 선수들이 잘 막아줬고, 노경은이 갑작스러운 상황에 2이닝을 막아줬다"고 투수 운용을 돌아봤다.

류 감독은 "노경은에게는 존경스럽다는 표현을 하고 싶다"고도 했다.

류 감독은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진행되는 2라운드 구상에 대해 "오늘은 쉬고 싶다"며 "내일 아침부터 2라운드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emailid@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