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金만 신경쓰는 나라"… 한국야구 비웃은 대만, 현실은 한국이 2위[초점]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한국을 제압한 뒤 대만은 한국야구를 무시했다. 그럴만도 했던 것이 대만의 최근 한국전 전적 은 4승2패였다. '아시안게임 금메달만 신경쓰는 나라'라는 비아냥도 들었다. 그러나 마지막에 웃은 것은 한국이었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9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7시 일본 도쿄돔에서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C조 조별리그 4차전 호주와 맞대결에서 7-2로 이겼다.

이로써 한국은 조별리그 2승2패를 기록했다. 호주, 대만과 동률을 이룬 상황에서 맞대결 실점률이 적어 극적인 2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당초 이날 경기 전까지 한국의 8강행 가능성은 희박했다. 체코, 대만, 일본전에서 1승2패를 기록한 한국은 마지막 호주전에서 2실점 이하, 5점차 이상 승리를 거둬야만 했다. 어느것 하나 쉬운 것이 없었다.
특히 8일 대만전 패배는 충격이었다. 연장 접전에서 대만에게 패배했고 대만 팬들은 야후 타이완을 통해 '한국야구보다 대만이 한 수 위'라며 기뻐했다. 한국야구를 한껏 무시하는 팬들도 다수 보였다.
실제 대만은 한국에게 최근 상대전적에서 4승2패로 앞섰다. 아시안게임 결승전을 제외하면 4승1패다. 아시안게임 결승전은 군면제가 걸린 한국 야구대표팀의 동기부여가 강한 경기다. 한 대만 누리꾼은 야후 타이완을 통해 "한국은 아시안게임 금메달만 신경쓰는 팀"이라며 비웃었다.
하지만 한국은 호주전에서 저력을 보여줬다. 투수들은 부담감 속에서도 2실점으로 묶었고 야수진은 7점을 완성했다. 정말 영화처럼 2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반면 대만은 탈락이었다. 가장 큰 대회인 WBC에서만큼은 대만에 앞선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보여준 것이다.
2024 프리미어12 대회에서 우승한 대만. 하지만 WBC에서는 2023 대회에서도 조 최하위인 5위에 머물렀다. 이번 대회에서도 호주에게 패했다. 우리를 비웃을 입장이 아니었다. 결국 한국은 대만을 제치고 2위로 2라운드에 진출하며 대만의 콧대를 눌렀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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