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조국 군산 출마는 쌩둥맞아, 부산이나 수도권 나가야” [김은지의 뉴스IN]

김영화 기자 2026. 3. 9. 22:30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월~목요일 오후 5시, 〈시사IN〉 유튜브 라이브 ‘김은지의 뉴스IN’이 찾아갑니다. 한 발 더 깊이 있게, 뉴스 속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해당 녹취는 일부 내용으로 전체 내용을 확인하기 원하시는 분들은 방송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김은지의 뉴스IN]

■ 방송 : 시사IN 유튜브 〈김은지의 뉴스IN〉(월~목 오후 5시 /https://youtube.com/sisaineditor)
■ 3월9일 방송 2부 ‘김은지의 IN터뷰’: 뜨거운 정치 현안, 그 분야 최고 선수를 모시고 제대로 짚어봅니다.
■ 진행 : 김은지 기자
■ 출연 :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용남 전 의원

김용남 “윤석열 정권이었으면 코스피 2000 깨졌을 것, 한동훈 멍청한 소리”
박지원 “공천 미신청한 오세훈, 한동훈 대신 ‘포스트 장동혁’ 자리 차지할 듯”
김용남 “주진우 부산시장 출마 선언 이후 한동훈 해운대갑 노릴 것”
박지원 “조국 전북 출마설은 쌩둥맞은 소리, 연고지 부산이나 수도권서 나와야”
박지원 “호남 민심? 예전과 달라, 조국 신경질적 반응 보이는 것은 좋지 않아”
박지원 “이재명 SNS 글은 국민 생각 존중하자는 뜻, 검찰개혁안 의총서 숙의하면 돼”
김용남 “오세훈 정치적 버팀수 작게 통해, 중요한 건 인적 청산 되느냐”
박지원 “국힘 ‘절윤’ 결의문은 일종의 사기, 장동혁 사퇴 없이는 오세훈 응하지 않을 것”
박지원 “대미 투자법 통과 잘해, 국힘도 밖에 나가지 말고 국회서 숙의해야”

■ 진행자 / 오늘(3월9일) 주식 때문에 굉장히 많은 분들이 속앓이를 하고 계신데요. 이 와중에 한동훈 전 대표가 3월7일 부산 구포시장을 방문해서 ‘이재명 정부에서의 코스피 급등세가 윤석열 정부였어도 있었을 것’이란 식의 주장을 펼쳤거든요.

■ 김용남 / 주식이라는 것은 일종의 등급이 있어요. 물론 기업이 돈을 잘 벌고 장사가 잘 되면 주가는 올라갈 가능성이 매우 높죠. 하지만 기업이 돈을 잘 번다고 해서 무조건 주가가 올라가는 건 아니에요. 우리나라는 소위 ‘코리아 디스카운트’라는 말이 아직도 남아 있습니다만, 과거부터 흔히 그렇게 얘기를 했잖아요. 한국 주식이 왜 이렇게 싸냐 하면 ‘지정학적 요인이다’ ‘남북한 간의 대결 양상 때문에 전쟁 위험성이 상존해서 그렇다’라는 말도 안 되는 설명을 가끔씩 했었는데, 그렇게 따지면 이스라엘 주식은 한국 주식보다 왜 비싸겠어요? 말이 안 되죠. 그 주식을 갖고 있어 봤자 별 소용이 없기 때문에 싼 거예요.

■ 진행자 / 결국 상법 개정 덕분에 이재명 정부에서 주가가 올랐다는 말씀이시죠.

■ 김용남 / 그렇죠. 이거를 해소하기 위해서 이재명 정부에서 상법 개정을 세 번에 걸쳐서 한 거예요. 앞으로도 ‘주가 누르기 방지법’ 등을 더 하겠다는 것이고요. 그런 게 원동력이 돼서 주가가 올라가게 된 것이고 거기에 반도체 호황이 겹쳐서 세계 1등 상승률을 기록을 했던 거죠. (미국-이란) 전쟁 터지기 전까지요. 그런데 윤석열 정부가 집권을 계속하고 있었다면 절대로 주식이 이만큼 못 왔습니다. 그리고 윤석열 임기에 미국-이란 전쟁이 터졌으면 제가 보기에 (코스피가) 3000 밑으로 한참 떨어졌을 거예요. 사실은 2000도 깨졌을 가능성이 있어요.

■ 박지원 / (코스피가) 600 됐을 거예요. 한동훈 전 대표는 바보예요. 그게 말이 되는 소리예요? 아무리 비교를 하더라도 좀 납득이 되는 비교를 해야지. 윤석열이 있어도 지금 6000 됐다? 윤석열이 있었으면 지금 600 됐어요. 지금 한동훈 전 대표, 한마디로 ‘헝그리’해요. 급한 거죠. 뭐가 되든 죽이 되든 밥이 되든 나간다고 해서 대구 가보고 부산도 가봤는데, 일단 사람들은 모였어요. 동원도 정치인에게는 능력이기 때문에 장동혁 대표보다 더 모였지만은 그게 투표로 이어지느냐? 아니잖아요. 말을 뱉어 놓고 본 것 같은데, 이건 진짜 완전히 똥볼 찬 거죠. 그러니까 지금 뭐 제목을 좀 바꿔달라, 뭐 해달라 기자들한테 전화한다고 하더라고요.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3월7일 부산 북구 구포시장의 한 분식집을 찾아 상인들을 만나고 있다. ⓒ연합뉴스

■ 김용남 / 소위 개미 투자자분들의 숫자가 많이 늘었어요. 1500만 명 이상 주식 투자를 한다고 봐야 하는데 그중에 상당수는 정말 많이 아는 분들이에요. 한동훈 전 대표보다 훨씬 잘 알아요. 적어도 그분들이 듣기에는 정말 멍청한 소리를 한 거예요. 도대체 이해가 안 돼요.

■ 진행자 / 한동훈 전 대표가 결국 (보궐 선거에) 나갈 거라고 보세요? 특히 대구냐 부산이냐, 이렇게 좁혀지는 것 같던데요.

■ 박지원 / 그러니까 국민의힘 현 대표는 이 판국에도 ‘윤어게인’이라는 죽을 길로 가고 있고, 전 대표 한동훈은 이 판국에 똥볼을 계속 참으로써 신뢰를 잃었어요. 이번에 제일 잘 한 사람은 저는 상대적으로 오세훈 (서울시장)이라고 봐요. 오세훈 시장은 (서울시장 선거에) 나와도 명태균씨가 괴롭게 할 테니까 또 떨어질 것 같은데, 이번에 (기회를) 탁 잡은 거죠. 소위 ‘절윤’ 선언하고 사과하자고 한 건데, 이건 장동혁 대표가 절대 안 하거든요. 그러니까 후보 등록을 안 해버리니까 김 다 빼버린 거죠. 어쩌면 한동훈 전 대표가 차지할 ‘포스트 장동혁’ ‘장동혁 뒷자리’를 나는 오세훈이 먹었다고 봐요.

■ 김용남 / 원래대로라면 (한동훈 전 대표가) 출마할 곳이 없어 보였어요. (전재수 의원 지역구인) 부산 북구갑은 못 나가요. 최근에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이 부산시장 출마 선언을 했는데 국민의힘 후보가 되면 해운대갑에 보궐이 생길 것이고 한동훈 전 대표가 출마하기에 가장 좋은 곳이라고 봅니다. 국민의힘 초강세 지역에 가서 3자 대결 구도로 펼치는데, 워낙 국민의힘 강세 지역이기 때문에 국민의힘 기존의 지지 표를 많이 뺏어오면 이길 수 있어요. 서울 같으면 강남 3구 같은 데에 보궐이 생기면 제일 좋은 지역구인데 그런 곳이 며칠 전까지만 해도 안 보였었잖아요. 근데 주진우 의원 (지역구인) 해운대갑이 서울로 따지면 강남구 같은 곳이에요. 그래서 주진우 의원이 최종적인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가 되면 (한 전 대표가) 아마 해운대갑에 출마하지 않을까요.

■ 박지원 / 주진우 의원이 최종적인 후보가 될까요? 저는 이번에 기회 포착을 잘한 사람들이 나경원, 안철수 의원이라고 봐요. 불출마 선언한 건 의원직 지키려고 하는 거예요.

■ 진행자 / 부산에서 관심 받는 사람 중 한 명이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인데요. 부산 쪽으로 출마할 거냐는 관심을 받고 있는데, 오늘 기자회견에서는 송영길 전 대표가 자꾸 영남으로 가라고 하는 게 좀 불쾌하다는 취지의 말을 했더라고요. 조국 대표가 부산에 갈 가능성이 있다고 보세요?

■ 박지원 / 부산은 본인 연고지 아니에요? 그리고 수도권에서 살았기 때문에 수도권이나 부산 가는 것은 당연한 것 아니냐. 오히려 왜 자꾸 전라북도 군산 얘기가 나오는지, 거기는 조금 생뚱맞은 소리 같아요. 송영길 전 의원이나 조국 전 의원이 이번 6.3 재보궐 선거에 꼭 국회로 들어와야 자기들의 미래를 개척할 수 있기 때문에 굉장히 노력하실 거예요. 저는 조국 대표가 부산을 가는 것은 일리가 있다고 봅니다. 그런데 제가 지난 연휴 때 부산 갔었거든요. 호남 향우회 상대로 강연도 하고 좀 몇 군데 돌아다녔는데, 보니까 조국 대표가 거기를 오기가 굉장히 어려울 정도로 배타적이더라고요. 조국혁신당이 지금 민주당과 지방선거는 연대를 하고 지방선거 후에 통합을 한다고 했는데요. 지금 서로 ‘샅바싸움’ 하면서 좀 안 좋은 얘기가 왔다 갔다 해요. 조국 대표도 그렇게 말할 필요 없는데, 하더라고요. 오늘 또 기자회견에서도 그렇고요. 그거 잘 봐야 될 거예요.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3월9일 국회에서 창당 2주년을 기념해 열린 기자회견에서 당 차원에서 거둔 성과와 소회를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 김용남 / 조국 대표가 아마 부산을 포함한 영남권에는 출마를 안 하려고 할 겁니다. 조국 대표 입장에서도 여권의 초강세 지역에 출마해서 민주당과의 선거 연대가 깨지더라도 당선 가능성이 가장 높은 데를 골라서 가지 않겠나 싶거든요. 한동훈 전 대표도 역시 전략은 똑같아요. 지역은 완전히 정반대가 되는 거죠. 한 전 대표는 부산 해운대갑, 조국 대표는 호남 쪽으로 출마 지역을 고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진행자 / 만약 호남으로 출마하게 되면 조국 대표가 치열하게 민주당과 경쟁을 해야 되는 상황인 거잖아요. 호남 사정에 밝으신데 당선 가능성은 얼마나 있다고 보세요?

■ 박지원 / 거기야 저의 고향이고 지역구고 매주 가니깐요. 지금 호남에서는 과거의 조국혁신당, 조국이 아니에요. 우리 민주당이 처음에는 상당히 중도로 지향했잖아요. 그렇지만 지금은 내란 청산, 3대 개혁의 선명한 메시지를 내고 투쟁하니까 광주 호남에서 굉장한 박수를 받아요. 그것보다 더 강한 메시지를 조국혁신당에서 낼 수도 없고 지금 침체되니까, 오히려 (호남) 여론조사를 보면은 (조국혁신당 지지율이) 국민의힘 3~4% 받는 것보다 더 떨어질 경우가 있어요. 우리는 통합하고 연대한다고 합의가 됐기 때문에 잘 논의해서 결정해야 되는데,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당원들의 비위를 상하게 해서는 안 돼요. 그런데 조국 대표가 자꾸 신경질적 반응과 그런 발언을 하는 것은 저는 안 좋다고 보고요. 아직까지 정청래 대표는 거기까지는 안 가고 있더라고요. 금도를 지키고 있는 거예요. 저는 (조국 대표가) 과연 호남에 올 수 있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 진행자 / 조국 대표의 메시지가 거칠어 진것처럼 느껴지는 이유는, 감정이 상해서라고 봐야 할까요?

■ 박지원 / 물론 그렇죠. 언제는 연대하자고 했고 또 지방선거 후에 통합하자고 하는 사람들이 지금 이렇게 얘기할 수 있느냐 하는데, 지금 광주 전남도 꼭 현역 의원이 후보가 된다는 법이 없잖아요. 지금 현재로는 현역 의원들이 좀 앞서가고 있기 때문에 거기에서 (보궐 선거가) 생길 수가 있고 전라북도도 지금 현역 김관영 지사하고 현역 의원들이 있으니까 거기도 (보궐 선거가) 생길 수 있지만은 장담은 못할 거예요.

■ 진행자 / 한편 이재명 대통령이 주말 사이에 소셜미디어에 여러 글을 올렸습니다. ‘책임과 권력’이라는 제목으로 “대통령이 되고 집권 세력이 되었다고 마음대로 다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그래서도 안 된다”라고 했는데, 민주당의 강경파, 특히 법사위 강경파를 염두에 둔 게 아니냐라는 해석들이 나오더라고요.

■ 박지원 / 저도 법사위원인데 강경파로 분류가 됩니다. 제가 뭐 그렇게 싸우지는 않지만 내부에서는 법사위는 전체적으로 뭉쳐가지고 있어요. 저는 대통령께서 ‘다 할 수 없는 것 아니냐’ 하는 말씀은 마치 DJ가 ‘정치는 내 생각이 중요한 게 아니라 국민의 생각을 쫓아가는 거다’라는 것과 비슷한 말씀 같아요. 내가 대통령 됐다고 해서 모든 걸 다 이끌고 가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 이 국민의 생각을 존중해서 해보자 하는 그런 뜻으로 받아들입니다. 법사위에서도 사실 내란 청산, 3대 개혁 법은 다 통과됐잖아요. 특히, 중수청·공소청 법안에 대해서 당정청 협의를 통해 의원총회에서 당론으로 결정됐어요. 그것을 법사위에서 “이거 가지고는 부족하다” 하고 의견을 내고 있는데, 그 자리에는 제가 감기 때문에 가지를 못했어요. 다만 우리는 집권 여당이에요. 집권 여당이니까 함부로 나가는 게 아니라 이미 당론은 결정됐는데 법사위에서 수정안을 또 만들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것을 막지 말고 좀 더 토론해 보자, 당정청 협의를 하고 의원총회에서 숙의하면 되지 이게 꼭 안 된다 된다 할 필요는 없고, 대통령의 말씀도 ‘우리가 집권 여당이니까 마음대로 그렇게 막 끌고 가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 좋은 것으로 저는 받아들여요.

■ 진행자 / 그러니까 의총에서 이미 결정되긴 했지만 다시 한번 법사위 내부에서 논란이 있으면 의총에서 더 논의할 수 있다 이 말씀이시네요.

■ 박지원 / 그렇죠. 그리고 의총에서도 법사위 수정안을 보자 이런 얘기가 나왔었거든요. 현재 확정된 건 아니고요. 일부 언론에서 ‘법사위 강경파’ 이런 식으로 해서 소위 추미애 위원장, 김용민 간사가 마치 대통령하고 알력이 있는 것처럼 보이는데 그렇지는 않다고 봐요. 집권 여당답게 당정청이 논의를 해서 의원총회에서 다시 한 번 걸 수 있는 거지, 그게 최종적인 안은 아닌데요. 무엇보다도 우리는 집권 여당의 국회의원이라는 것을 먼저 알고 처신하자 저는 그런 말씀드립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3월9일 청와대에서 열린 중동상황 관련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김용남 / 중수청·공소청 법안에 있어서 저는 공소청 수장의 명칭을 검찰총장으로 한다든지 아니면 대단히 제한적인 보완수사권 인정은 해야, 적어도 위헌성을 좀 없앨 수 있다라고 생각을 해요. 왜냐하면 우리나라 헌법에 ‘검찰총장’이 나오거든요. 검찰총장의 임명에 관해서 국무회의의 의결을 거치도록 하는 내용이 있기 때문에, 개헌이 있기 전에는 공소청으로 검찰청의 이름을 바꾸더라도 그 수장의 이름은 그래서 검찰총장으로 할 수밖에 없는 거예요. 이상하죠. 누가 봐도 이상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헌성을 없애기 위한 최소한의 조치거든요. 대단히 제한적인 보완수사권은 최소한의 수사 효율성을 위해서 인정해 줘야 되는 거 아닌가 싶어요. 그래서 정부안에 대해서 다른 의견이 있으면 더 토론할 수 있겠죠. 하지만 ‘반드시 내 의견대로 가야 된다’ 아니면 ‘내 말이 맞다’라고 고집하는 건 좀 곤란하지 않나라고 생각합니다.

■ 박지원 / 보완수사권만 하더라도 여러 가지 대통령께서도 말씀하신 바가 있는데 법사위와 민주당 일반적인 국회의원들의 견해는 보완수사 요구권만 인정을 하지, 보완수사권을 하게 되면 다시 개혁된 이재명 검찰이 윤석열 검찰로 돌아갈 수 있다 이런 것을 걱정하죠.

■ 진행자 / 방금 나온 〈채널A〉 보도에 따르면 국민의힘 의원들이 오늘 긴급 의원총회를 거쳐 결의문을 작성하고 있다고 합니다. ‘윤석열의 정치적 복귀를 요구하는 주장에 명확하게 반대한다’는 내용이 담긴다고 하는데, 오세훈 시장의 ‘배수의 진’이 통했다고 봐야 되는 건가요?

■ 박지원 / 그러니까 윤석열 전 대통령이 복귀하는 것을 반대한다는 거 아니에요? 그런데 윤석열은 복귀를 요구해도 못해요. 자기들 말마따나 대법원까지 가야 된다 하지만은 헌법재판소에서 ‘내란’으로 결정되었잖아요. 그러니까 형량이 무기냐 사형이냐 이 문제만 있는 거지, 다른 방법은 없어요. 복귀는 못 해요.

■ 김용남 / 오세훈 시장의 작은 정치적인 승리인 것이죠. 사실은 당 지도부가 친윤이잖아요. 장동혁 대표를 비롯한 사실상의 의사결정권자, 고성국씨 같은 사람들이 ‘최대한’이라고 생각하는 생각하는 걸 한 건데요. 오세훈 시장의 정치적인 버팀수가 작게 통한 것인데, 그럼 저 정도 가지고 오세훈 시장이 ‘공천 신청할게요’ 그렇게 나올 것이냐는 거죠. 사실 중요한 거는 인적 청산이잖아요.

■ 진행자 / 지도부 사퇴가 필요하다는 말씀이신가요?

■ 김용남 / 지금 윤석열의 정치적 복귀가 현실적으로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누가 있겠어요? 저건 하나마나 한 소리고, 윤어게인 쪽에서의 반발을 최소화할 수 있는 선에서 저렇게 결의문을 작성하는 것인데요. 적어도 장동혁 대표를 바로 사퇴시키거나 교체하지 못한다고 하면 그 주변에 지금 달라붙어 있는 사람들이라도 떼어내는 작업 정도는 해야 오세훈 시장이 그래도 ‘뭐 그러면 재고해 볼게요’ 라는 정도의 입장 변화가 나오지 않을까 싶어요.

국민의힘이 당 노선을 논의하는 긴급 의원총회를 열어 '윤 어게인' 반대 등의 내용을 담은 결의문을 채택한 3월9일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 중구 한 식당을 나서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 박지원 / 문제는 국민이에요. 일종의 사기에요. 저걸 보고 넘어갈 국민도 없지만은 오세훈 시장이 저걸 가지고는 납득 안 해요. 국민의힘이 ‘절윤’을 하고 여기에 대한 책임을 느껴서 장동혁 지도부 모두가 사퇴하는 그런 결단을 하지 않고는 국민도 용납하지 않을 거고, 오세훈 시장도 응하지 않을 겁니다.

■ 진행자 / 그럼 장동혁 대표는 어떤 수를 가지고 있을까요? 배현진 의원이 제기한 징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지면서 지난 주말 나왔던 보도가 있습니다. 국민의힘이, 한동훈 전 대표가 연루되어있다는 의혹이 있는 당원게시판(당게) 정보를 경찰에 보냈다는 내용이었어요.

■ 김용남 / 근데 그게 유효한 반격 수단이 될 수 있을까요? 저는 안 될 것 같아요. 그러니까 당게가 친윤 쪽에서 보면은 공분할 일인지는 모르겠는데, 당원 게시판에 썼다는 내용이 틀린 게 뭐가 있어요? 윤석열, 김건희씨를 비난했다고 해서 그걸 한동훈 대표의 가족들이 썼다고 하더라도 정치적으로 큰 타격이 올 것 같지는 않아요. 장동혁 대표는 여기서 어떤 반격을 할까? 제가 보기에는 한 방 먹은 것이거든요. 앞으로 이정현 공관위원장은 적어도 오세훈 시장 갖고 시비 걸기는 어려워졌어요. 장동혁 대표가 어떤 반격을 할까 하면 뾰족한 수가 없을 걸요.

■ 박지원 / 당게 말씀도 했지만 당게를 법적으로 이게 옳냐 그르냐 위법이냐 그게 문제가 아니에요. 문제는 한동훈 전 대표의 가족이 한 걸 알면서도 부인하고, 사과를 하지 않은 것이 그런 것들이 문제가 되는 거죠. 지금 그렇게 국민을 우습게 보면 안 돼요. 저는 어떤 경우에도 오세훈 시장이 다음은 잡을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주었다고 봐요. 그에 비해 한동훈은 안 되죠.

■ 진행자 / 끝으로 미국 이란 전쟁 관련해서도 여쭤봐야 할 것 같은데요. 가장 궁금한 건 이 전쟁이 얼마나 길어질 거냐는 부분이거든요.

■ 김용남 / 제일 큰 문제는 과연 트럼프 대통령이 이 전쟁을 어떻게 끌고 가서 어떤 식으로 매듭을 지을까 인데요. 계획을 짜놓고 시작한 전쟁 같지가 않아요. 루비오 국무장관이 얼떨결에 진실을 밝혔잖아요. 이스라엘의 네타냐후 총리가 ‘미국 니들 계속 하자고 했는데 안 한다고 하니까 니들이 안 해도 우리가 먼저 때릴 거야’ 그래서 할 수 없이 코가 꿰어서 시작된 전쟁이라는 얘기가 맞는 것 같아요. 문제는 이게 지금 트럼프 대통령 주변에 있는 사람 한번 보세요. 루비오 국무장관이 그렇게 정무 감각 없이 진실을 토로할 정도의 수준밖에 안 되고, 지금 국방부에서 이름 바뀐 전쟁부 장관을 하고 있는 헤그세스라는 사람은 군대 경험이 일천해요. 소령으로 제대하고 폭스뉴스 앵커를 하던 사람이잖아요. 이 전쟁을 어떻게 끝낼지를 계획을 짜놓고 시작한 건 아닌 것 같아요. 만약에 이란의 하메네이 정권을 붕괴시키고 다른 친미적인 정권을 세우려 했으면 이란 반정부 시위가 극도로 올랐을 때 차라리 그때 쳤어야 돼요. 근데 완전히 국내적으로는 진압 당한 상태에서 쳤잖아요. 게다가 사실상 하메네이의 차남이 이란 최고지도자로 선정이 된 거잖아요. 계획 없이 시작한 전쟁이라 어떻게 전개될지 아무도 모르는 상태인 것 같아요.

■ 박지원 / 사실 루비오 미 국무장관이 지금 가장 파워가 센 사람이에요. NSC 국장도 겸해 있잖아요. 그리고 문제는 이스라엘의 네타냐후 총리가 전쟁광이란 말이죠. 이번에 국내 문제 여러 가지 문제로 해서 정권 교체가 될 확률이 굉장히 높았는데, 전쟁을 해 가지고 집권 연장이 된 거예요. 이런 것들이 어떻게 해결될까 하는 것도 봐야겠지만은 저러한 전쟁을 움직이는 데는 미국 CIA, 이스라엘 모사드가 굉장히 협업을 잘하는 곳이에요. 이 정보기관의 판단이 앞으로 어떻게 흘러갈 것인가 이걸 좀 주시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아마 우리 국정원 직원들도 많이 역할을 할 거예요.

■ 진행자 / 마지막으로 요즘 정치 뉴스 보느라 힘든 분들에게 ‘멘탈 관리법’을 좀 말씀해 주신다면요?

■ 박지원 / 우리 정치는 이재명 대통령이 원체 잘하시는데요. 지금 그 엑스(X)에 올린 글 가지고 설왕설래 하는데 제가 볼 때는 그럴 필요가 없다고 봐요. 가령 ‘뉴이재명’ ‘올드이재명’ 하는데 이건 일종의 권력 투쟁 식으로 싸우고 있잖아요. 이런 것은 있을 수 있는 현상이에요. 그러니까 다 합치면은 70%를 향하고 있고 분열되면은 35%밖에 안 되니깐 합쳐서 나가자, 일희일비할 필요 없고요. 또 대통령께서 말씀하시는 내용도 ‘아무리 우리가 정권을 잡았다고 해서 마음대로 하는 건 아니지 않느냐 국민과 함께 가야 된다’는 건데 DJ 말씀과 저는 똑같이 받아들였어요. 그렇기 때문에 좀 잘 생각해서 당정청이 매일 머리를 맞대고 해결하자는 거죠. 특히 국민의힘이 이번에 잘한 게 대미투자 특별법이 (여야 합의로) 통과됐어요. 3월12일 본회의에 처리하기로 한 거예요. 이건 잘하는 거예요. 그래서 국민의힘 당신들이 있을 정위치는 국회이지 다른 곳이 아니다, 자꾸 나가지 말고 나와서 머리를 맞대고 한꺼번에 숙의를 하면 좋은 방법이 나온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기사 인용 시 〈시사IN〉 ‘김은지의 뉴스IN’으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제작진

프로듀서: 최한솔·김세욱·이한울 PD, 윤서영 인턴PD

진행: 김은지 기자

출연: 박지원 의원, 김용남 전 의원, 신인규 변호사, 김영화 기자

김영화 기자 young@sisain.co.kr

▶읽기근육을 키우는 가장 좋은 습관 [시사IN 구독]
▶좋은 뉴스는 독자가 만듭니다 [시사IN 후원]
©시사I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시사I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