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방 조주빈 “상 받았어요” 자랑…롤링페이퍼도 공개

박준우 기자 2026. 3. 9.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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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자 성착취물 제작·유포 사건인 '박사방' 범죄로 징역 47년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조주빈(30)이 교도소에서 받은 표창장을 공개하며 수상 사실을 알렸다.

경북북부제1교도소(옛 청송교도소)에 수감 중인 조주빈은 지난달 20일 블로그에 '수상소감'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통해 올려 자신이 교육 프로그램에서 우수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상장에는 '2026년도 제1기 집중인성교육 기본교육을 우수하게 이수했다'는 내용이 적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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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가운데)이 지난 2020년 3월 25일 서울 종로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는 도중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김호웅 기자

미성년자 성착취물 제작·유포 사건인 ‘박사방’ 범죄로 징역 47년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조주빈(30)이 교도소에서 받은 표창장을 공개하며 수상 사실을 알렸다.

경북북부제1교도소(옛 청송교도소)에 수감 중인 조주빈은 지난달 20일 블로그에 ‘수상소감’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통해 올려 자신이 교육 프로그램에서 우수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해당 블로그는 조주빈이 2024년 1월 대리인을 통해 개설한 것으로, 교도소에서 작성한 편지를 대리인이 대신 게시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조주빈은 글에서 “표창장을 받았다. 3주 동안 교육에 열심히 참여한 점을 치하하는 차원”이라며 “모든 교육생이 표창장을 받을 수 있는 게 아니고 부상으로 컵라면 한 박스도 안겨주는 ‘제대로 된 상’인지라 자랑할 만하다고 생각된다. 가족들에게는 집 냉장고에 붙여놓으라고 당부해뒀다”고 했다.

이어 “상을 탄다는 건 기분 좋은 일이다. 자신의 노력이 인정받았다는 데서 비롯되는 감정이기 때문이다. 말하자면 상은 노력의 결실이다. 상은 운이 나쁜 사람도 받을 수 있고, 불우하고 불행한 사람에게 더 큰 힘이 돼준다”고 적었다.

또 “제가 받은 표창장도 그런 의미다. 나도 할 수 있다는 용기를 일깨우고 삶의 방향키를 더 세게 쥐게 만드는 보물지도이자 보물”이라고 강조했다.

조주빈이 자신의 블로그에 공개한 상장 및 롤링페이퍼. 현재 이 블로그는 그의 지인이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주빈 블로그 캡처

조주빈은 교도소장 명의로 발급된 상장 사진도 함께 공개했다. 상장에는 ‘2026년도 제1기 집중인성교육 기본교육을 우수하게 이수했다’는 내용이 적혀 있다.

그는 “저는 학창 시절 상을 한 번도 받아 본 적이 없었다. 그런 제가 교도소에 이르러 상을 받게 되니 감회가 남다르다. 올 한해를 성실히 일궈볼 계기로 삼아야겠다”고 밝혔다.

조주빈은 또 현재 경북북부제1교도소를 떠나 다른 교정시설로 이감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는 “자의 0 타의 100 이송”이라며 “청송1교는 인권의 사각지대로 유명한 곳이다. 그런 곳으로부터 배제는 어떤 의미를 갖는지 생각해본다. 어쩌면 청송1교가 주는 또 하나의 상일지도 모른다”고 했다.

박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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