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잠실] 2009년 1월 21일 KBL 최초 5차 연장전 기억하시나요?

잠실/조영두 2026. 3. 9.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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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잠실체육관을 기억하기 위한 이벤트가 시작됐다.

서울 삼성이 잠실체육관을 홈으로 사용하는 것도 이번 시즌이 마지막이다.

삼성은 잠실체육관을 기억하기 위해 홈 마지막 5경기에서 '아듀 잠실 이벤트'를 진행한다.

삼성은 잠실체육관에서 원주 동부(현 DB)와 경기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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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잠실/조영두 기자] 삼성이 잠실체육관을 기억하기 위한 이벤트가 시작됐다.

1979년 개장한 잠실체육관은 올 시즌을 끝으로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잠실종합운동장 재개발 계획으로 철거가 확정됐기 때문. 서울 삼성이 잠실체육관을 홈으로 사용하는 것도 이번 시즌이 마지막이다. 차기 시즌에는 서울 SK와 잠실학생체육관을 함께 홈으로 쓰게 됐다.

삼성은 잠실체육관을 기억하기 위해 홈 마지막 5경기에서 ‘아듀 잠실 이벤트’를 진행한다. 9일 안양 정관장의 5라운드 맞대결은 ‘아듀 잠실 이벤트’의 첫 날이었다. 5부터 카운트다운이 시작된 가운데 5와 연결된 추억은 KBL 최초 5차 연장전이었다.

시간은 2009년 1월 21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삼성은 잠실체육관에서 원주 동부(현 DB)와 경기를 가졌다. 경기 내내 접전이 펼쳐졌고, 두 팀은 무려 5차 연장전을 펼쳤다. KBL 최초이자 유일한 5차 연장전 승부였다. 최종 점수 135-132 동부의 승리.

5차 연장전 혈투답게 다양한 기록이 쏟아졌다. 역대 최장 경기 시간(3시간 17분 58초), 양 팀 합산 최다 점수(267점), 역대 한 경기 최다 5반칙 퇴장(8명), 역대 한 경기 최다 양팀 합산 개인 파울(73개) 등의 기록을 남겼다. 당시 동부 소속이었던 윤호영은 무려 61분 57초를 뛰며 한 경기 개인 최장 출장 신기록을 작성했다.

삼성은 테렌스 레더(26점 6리바운드), 애런 헤인즈(33점 13리바운드), 이상민(15점 11어시스트), 이규섭(17점 2리바운드) 등 주축 멤버들이 제 몫을 했으나 마지막 한 끗이 부족했다. 당시 사령탑이었던 안준호 감독은 경기 후 “아쉽지만 후회 없는 경기였다. 마지막까지 투혼을 보여준 선수들에게 훌륭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는 총평을 남겼다.

정관장과의 경기 전 삼성은 5차 연장전을 추억하는 특별 영상을 상영했다. 또한 입장 관중 선착순 1000명에게 특별 퍼즐고리를 증정했다. 퍼즐고리에는 5차 연장전 전광판과 당시 삼성 소속으로 경기를 뛰었던 이규섭, 이정석, 차재영의 사진이 새겨져 있었다.

한편, 삼성은 잠실체육관 2층 출입구에 ‘아듀 잠실 히스토리 월’을 마련했다. KBL 최초 5차 연장전과 더불어 2005-2006시즌 통합 우승, 서장훈 국내선수 최초 9000득점, 주희정 통산 1000경기 출전 등 역사적인 순간을 사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삼성은 남은 3경기에도 입장 관중 선착순 1000명에게 특별 퍼즐고리를 증정한다. 퍼즐고리에는 잠실체육관 관련된 특별한 의미를 담을 예정이다. 마지막 홈 경기에서는 잠실체육관 기념 티셔츠를 배부할 계획이다.

# 사진_점프볼 DB, 박상혁, 정다윤 기자, KBL PHO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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