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 울 때 웃고 싶다면?”…큰손들이 폭락장서 몰래 담는 ‘철벽 방어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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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란의 군사 충돌로 지정학적 긴장이 높아지면서 국내 증시 변동성도 확대되는 가운데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추가 급락 가능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증권가는 공포 매도보다 기업 펀더멘털을 중심으로 한 선별적 투자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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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학 리스크는 단기 조정 가능성
에너지·자동차·레저 저가 매수 후보

미국과 이란의 군사 충돌로 지정학적 긴장이 높아지면서 국내 증시 변동성도 확대되는 가운데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추가 급락 가능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증권가는 공포 매도보다 기업 펀더멘털을 중심으로 한 선별적 투자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KB증권과 키움증권, 다올투자증권 등 주요 증권사들은 급락장에서 장기 성과를 좌우할 핵심 변수로 ‘기업의 펀더멘털’을 꼽았다. 펀더멘털은 매출과 이익, 재무 안정성, 성장 잠재력 등 기업의 본질적인 경쟁력을 의미한다.
최근처럼 전쟁 등 외부 요인으로 시장 공포가 커지는 구간에서는 오히려 기초 체력이 탄탄한 종목을 낮은 가격에 매수할 기회가 형성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급락에서 중요한 것은 펀더멘털로, 최근 같은 단기 급락장에서 매수기회를 살펴야 한다”며 “패닉셀링은 주로 상승장 꼭지가 아니라, 주가 바닥에서 많이 나오는데 패닉셀링이 하락의 신호탄이었던 사례는 드물고 ‘W자 반등’ 사례가 많았다”고 말했다.
증권가에서는 현재 시장 상황이 장기 하락보다 일시적 조정에 가까울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따라서 급락 구간을 전략적 저가 매수 시점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조언이다.
특히 ‘에너지·자동차·레저’ 등 펀더멘털이 안정적이면서 원화 약세 환경에서 수혜를 받을 가능성이 있는 업종이 유망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용현 KB증권 연구원은 “중동 전쟁으로 원자재 가격 상승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으나, 미국 에너지 가격은 상대적으로 안정세를 보이면서 미국 에너지 수출에 대한 기대감이 있다”고 설명했다.
대표적 경기민감주인 자동차 관련 종목의 주가도 최근 변동성이 확대되며 큰 폭으로 떨어졌다. 9일 현대차는 전일 대비 4만6000원(8.32%) 하락한 50만7000원에 장을 마쳤다. 기아 역시 1만3600원(8.14%) 떨어진 15만3400원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하락이 오히려 가격 매력을 키우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한다. 자동차 업종은 실적 기반이 탄탄한 데다 배당과 자사주 매입 등 주주환원 정책이 존재해 변동성이 커진 시장에서도 방어력이 비교적 높다는 평가다.
유지웅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란 호르무즈 해협 통제로 인한 즉각적인 자동차 신차 판매 병목에 대한 가정은 불필요하다”며 “구조적 경기둔화 역시 전개되고 있지 않고, 현대차그룹은 이란시장에서 철수한지 5년이 넘어 현대 기아에 대한 연간 판매볼륨 추정치를 유지한다”고 말했다.
레저 업종 역시 최근 조정 이후 투자 매력이 부각된다는 분석이 나온다. 카지노 3사의 주가는 최근 매크로 불확실성 확대와 외국인 자금 이탈 영향으로 한 주 동안 평균 16%가량 하락했다.
임수진 키움증권 연구원은 “레저주는 최근 원화 약세 기조와 한일령 반사 수혜에 따른 우호적 영업 환경이 지속되고 있어, 비수기를 지나는 2분기부터는 가파른 실적 성장이 재개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현재 주가는 매크로 이슈로 과도하게 하락한 상태인 만큼 비중 확대 기회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조병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현재 시장에서 펀더멘털 측면의 부담은 크지 않다”며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한 부담이 완화될 경우 시장은 과거 급락 이후 평균적인 반등 속도에 비해 보다 빠른 흐름을 실현할 배경 조건이 갖춰져 있다”고 말했다.
강지원 AX콘텐츠랩 기자 g1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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