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3쿼터 22점 폭격...정관장, 삼성에 24점 뒤지다 역전승
24점 차 열세를 뒤집었다.
안양 정관장은 9일 서울 삼성과의 프로농구 원정 경기에서 84대79로 역전승했다. 2연승한 2위 정관장(29승16패)은 선두 창원 LG(31승14패)와의 승차를 2경기로 좁혔다.

전반까지는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2쿼터 막판 21-45, 24점까지 끌려갔다. 하지만 25-45에서 시작한 3쿼터에 반전 드라마의 발판을 놨다. 주인공은 브라이스 워싱턴(30점 9리바운드)이었다.
정관장의 2옵션 외국인 선수인 그는 전반까지 5분 19초 동안 2점을 올렸다. 3쿼터엔 10분을 모두 뛰며 22점을 쏟아붓는 원맨쇼를 펼쳤다. 2점슛 7개를 시도해 모두 성공했고, 3점슛은 3개를 던져 2개를 꽂았다. 2개 얻은 자유투도 모두 넣었다. 1~2쿼터에 25점에 그쳤던 정관장은 3쿼터에 워싱턴을 앞세워 35점을 몰아쳤고, 60-63까지 추격했다.
정관장의 상승세는 4쿼터에도 이어졌다. 워싱턴이 6점, 박지훈이 7점을 해결하며 리드를 잡았다. 가드 박지훈(17점)은 어시스트 12개를 기록했다. 신인 문유현은 후반에 10득점을 올렸고, 프로 2년 차인 박정웅은 11점을 넣었다. 유도훈 정관장 감독은 “젊은 문유현과 박정웅이 3쿼터에 수비를 잘해줬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 리그 최소 실점 1위(평균 71.4점)인 정관장은 삼성의 후반 득점을 34점으로 억제했다.
4연패에 빠진 삼성은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공동 9위(13승 32패)를 이뤘다. 삼성은 전반에 3점슛 8개(17개 시도)를 꽂는 등 활발한 외곽슛으로 기세를 올렸다. 후반엔 3점슛 3개(12개 시도)를 추가하는 데 그쳤다. 주전 선수들의 잦은 범실도 문제였다. 케렘 칸터(20점 10리바운드 4어시스트)와 한호빈(7점 6어시스트)이 4개씩, 이관희(9점)와 저스틴 구탕(14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도 3개씩을 저질렀다.
삼성은 4라운드까지는 정관장과의 상대 전적에서 3승1패로 앞섰고, 이날 5라운드 대결도 유리하게 끌고 가다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했다. 김효범 삼성 감독은 “3쿼터에 우리 수비가 읽혔다. 준비한 전술을 바꾸는 타이밍이 늦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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