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직격타 맞은 이란 국경…“튀르키예 경제도 시험대”
[앵커]
이번 전쟁으로 이란 석유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튀르키예 경제도 흔들리고 있습니다.
이란과의 교역이 활발했던 국경 지역 상황을 송영석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튀르키예 동부 국경 인근의 반 중앙역, 이란을 오가는 화물열차들이 대기 중입니다.
아직까지 육로를 통한 교역은 큰 차질이 없지만, 문제는 뱃길입니다.
튀르키예의 이란 수입은 연간 25억 달러 규모, 이 중 60%가 천연가스와 석유입니다.
중동산 원유를 들여오던 주요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면서 휘발윳값이 하루가 다르게 치솟고 있습니다.
[주유소 관계자 : "(일주일 전)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한다는 뉴스가 나오자마자 25% 정도 가격이 올랐습니다."]
이란과의 하늘길도 막히고 각종 원자재 가격도 폭등하면서 당장 자영업자들이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중동 최대 명절인 라마단을 전후해, 예년 같으면 가장 대목이었을 시기지만 반 시내 중심가엔 아예 영업을 접은 상점이 많습니다.
[리야딘 이난츠/음식점 사장 : "오늘도 비료와 유류 가격이 하루에 12~20 리라가 올랐어요. 자영업자를 비롯한 모두가 피해자입니다. 전쟁은 정말 나쁜 거예요."]
지역 경제를 지탱해 온 관광 산업은 뿌리째 흔들리고 있습니다.
이란 관광객들의 발길이 뚝 끊기면서 호텔도 골목 상권도 특수가 사라졌습니다.
[샤킬 둘마즈/신발 가게 사장 : "만약 전쟁이 없었다면 이 지역에 이란 사람들로 붐볐을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 하나도 없어요."]
미국의 강력한 제재에도 튀르키예와 이란은 지난해까지 57억 달러 규모의 거래를 유지해 왔습니다.
하지만 주요 에너지 공급처인 이란이 산업 시설까지 공격받는 상황에서 튀르키예 경제가 심각한 시험대에 올랐다고 현지 언론은 우려하고 있습니다.
반에서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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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석 기자 (sy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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