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해협 내 우리 선원 183명…“식량·안전 걱정”
[앵커]
이란이 봉쇄한 호르무즈 해협엔 지금 우리 선박 스물여섯 척과 한국인 선원 180여 명이 갇혀 있습니다.
당장 안전 문제가 크지만, 식량과 연료도 걱정입니다.
허효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미사일이 밤하늘을 가로지르는 모습이 선명하게 보입니다.
미사일이 떨어진 자리에는 불길이 치솟습니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페르시아만에 갇힌 우리 선박에서 찍은 영상입니다.
모두 26척이 갇혔는데 우리 선원은 146명.
외국 국적 선박에서 일하는 선원까지 포함하면 이곳에 있는 선원은 모두 183명입니다.
발이 묶인 지 열흘째, 선원들이 가장 걱정하는 건 식량입니다.
중동행 선박이 통상 준비하는 식료품은 50일 치입니다.
식료품 재고가 떨어지면 현지 업체를 통해 보급받아야 하는데 바깥 상황이 점점 어려워진다고 전해 왔습니다.
[전정근/HMM해원연합노조위원장 : "(중동 현지의) 식료품 가격도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고 품귀 현상이나 사재기 현상들이 발생하다 보니까 공수하는 게 쉽지 않다(고 합니다)."]
연료도 문제입니다.
에어컨과 각종 기계 설비를 돌리고, 비상시 해수를 식수로 바꾸는 데도 연료가 필수적입니다.
[전정근/HMM해원연합노조위원장 : "발전기도 계속 돌려야 되기 때문에 이제 기름을 계속 쓰고 있긴 있거든요. (배에) 어떤 자원도 지금은 무한하지가 않은 거죠."]
정부는 모든 선박이 생필품을 한 달 치 이상 보유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도 상황 점검에 나섰습니다.
[이정로/해양수산부 선원정책과장 : "(선사가) 선박별로 식료품 공급, 선원 하선 계획 등을 마련하고 있고, 상황 장기화가 됐을 경우 선원과 선박이 안전하게 돌아올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또 모레(11일) 노·사·정 간담회를 통해 사태 장기화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허효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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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효진 기자 (h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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