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열흘째 바레인도 ‘불가항력’ 선언…유가 100달러 돌파

박일중 2026. 3. 9.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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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동 사태가 벌써 열흘째입니다.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틀어막은 채 걸프 국가들 정유시설을 공격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쿠웨이트에 이어 바레인까지 약속한 물량을 공급할 수 없다는 '불가항력'을 선언했습니다.

국제유가가 결국 100달러를 넘어섰습니다.

뉴욕 박일중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공습 사이렌과 함께 폭발이 일어납니다.

바레인의 바프코 정유 공장이 이란의 공격을 받았습니다.

곧 정상화됐지만, 현지 시각 9일 다시 공격을 받았습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 이후 이란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 등 걸프 국가의 정유 시설을 잇따라 공격하고 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 중인 이란은 유조선은 물론 컨테이너선, 예인선까지 마구잡이로 공격하고 있습니다.

이라크와 아랍에미리트, 쿠웨이트 등이 석유 생산량을 줄인 데 이어, 결국 바레인도 약속된 물량을 공급할 수 없다는 '불가항력'을 선언했습니다.

유가도 우리 시간으로 오늘 아침에 시작된 국제 원유 시장에서 1배럴에 100달러를 훌쩍 넘으며 폭등세를 보였습니다.

100달러를 넘은 건 2022년 중반 이후 처음입니다.

한때 120달러 턱밑까지 올라, 중동 사태 발발 이전과 비교할 때 60~70%가 넘는 상승률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사울 카보니치/MST 마키 에너지 연구 책임자 :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수송의 규모와 중요성을 고려할 때, 수송 차질이 계속되면 석유와 가스 시장에 미치는 충격이 1970년대 오일쇼크 때의 세 배는 될 수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단기적인 고유가가 미국과 세계의 안전과 평화를 위해 치러야 할 아주 작은 대가라고 주장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촬영:서대영/영상편집:사명환/그래픽:김지혜/자료조사:김석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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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중 기자 (baika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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