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공천 거창·합천 군수 공천부터 ‘리턴매치’

김상홍 2026. 3. 9.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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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6월 3일 치러지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서부경남 정치권의 시선이 거창군수와 합천군수 선거에 집중되고 있다.

특히 두 지역 모두 과거 경쟁했던 인물들이 다시 맞붙는 '리턴매치' 구도가 현실화되면서 선거 판세에 대한 관심이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지난 8일 국민의힘 공천 신청 접수가 마감된 가운데 거창군수 선거에는 구인모 군수와 이홍기 전 군수가 나란히 공천을 신청했고, 합천군수 선거에서도 김윤철 군수와 류순철 전 경남도의원이 공천을 신청했다.

거창군수 선거는 구인모 군수와 이홍기 전 군수 간 재대결 가능성이 커지며 지역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구인모 군수는 신년 언론인 간담회에서 차기 지방선거 출마 여부와 관련해 "무소속 출마는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으며 국민의힘 당내 경선에 참여해 정정당당하게 경쟁하겠다"고 밝히며 사실상 3선 도전을 공식화한 바 있다.

이에 맞서는 이홍기 전 군수 역시 기자회견을 통해 거창군수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본격적인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이 전 군수는 출마 선언에서 "이번 선거는 특정 인물과의 경쟁이 아니라 거창의 미래를 위한 선택"이라며 지방소멸 대응과 인구 감소 문제 해결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두 사람은 이미 2022년 지방선거에서 맞붙은 경험이 있다. 당시 선거에서는 국민의힘 구인모 후보가 2만 203표(60.44%)를 얻어 당선됐고, 무소속으로 출마했던 이홍기 후보는 1만 3220표(39.55%)를 기록했다.

현직 프리미엄에 따른 군정 안정론과 전직 군수의 재도전에 따른 변화 요구가 동시에 존재한다는 점에서 정책과 비전, 리더십을 둘러싼 비교 구도가 선거 과정에서 더욱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보수 성향 유권자 비중이 높은 지역 정치 지형을 고려할 때 국민의힘 당내 경선 결과가 사실상 본선 경쟁 구도를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도 나온다.

합천군수 선거 역시 과거 경쟁 구도가 다시 형성될 가능성이 제기되며 지역 정치권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합천군수 국민의힘 공천 신청에는 현직인 김윤철 군수와 류순철 전 경남도의원이 등록했다.

두 인물은 과거 지방선거에서 맞붙은 경험이 있어 이번 선거 역시 '리턴매치' 성격을 띨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두 사람의 첫 대결은 2014년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경남도의원 선거에서 이뤄졌다.

당시 새누리당 소속으로 출마한 류순철 후보는 1만2671표(39.72%)를 얻었고, 무소속으로 출마했던 김윤철 후보는 1만760표(33.73%)를 기록하며 류 후보가 승리했다.

현직 프리미엄을 가진 김윤철 군수와 과거 선거에서 승리 경험이 있는 류순철 전 도의원이 각각 조직 기반을 갖추고 있어 공천 경쟁 자체도 치열한 접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역 정가에서는 두 인물의 과거 경쟁 구도와 정치적 기반이 다시 한번 맞붙는 만큼, 공천 과정부터 지역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거창과 합천 모두 국민의힘 공천 신청 단계부터 과거 경쟁했던 인물들이 다시 맞붙는 구도가 형성되면서 선거 판세가 빠르게 선명해지고 있다"며 "현직 프리미엄과 정치 재도전의 명분이 맞물린 만큼 두 지역 모두 치열한 선거전이 펼쳐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고 있다.

김상홍기자

 
구인모 이홍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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