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광폭 스킨십’ 유정복 ‘현직 프리미엄’… 인천시장 양강 선거운동은

김성호 2026. 3. 9.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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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계양산시장 장보기로 시작
수년간 당 요직 맡아 소통행보 중점
유정복, 당내 갈등 위기 정공법 택해
공천 스케줄 확정까지 시정에 집중

민주당 박찬대 국회의원, 국민의힘 유정복 인천시장. /경인일보DB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대결하는 양강 구도로 치러질 이번 6·3지방선거가 본격화하고 있다. 민주당 박찬대 국회의원은 단수 공천이 확정된 이후 후보 등록 없이 전통시장과 지역 상권을 방문하는 등 광폭 행보에 나서고 있고, 국민의힘 유정복 인천시장 또한 당내 공천 신청을 마치고 본격적인 활동을 예고하고 있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유권자들과의 접점을 넓혀가고 있는 쪽은 박 의원이다.

박 의원은 지난 2일 지역에서 출판기념회를 치르고 이어 4일 당내 두 번째로 단수공천이 확정된 이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지난 8일 오후 이재명 대통령 국회의원 시절 지역구였던 인천 계양구 계양산전통시장에서 장보기 활동을 시작으로 서구 검단신도시 아라역 인근 상가 방문 활동에 나섰고, 이어 9일에는 인천 남동구 소래포구어시장, 구월동 로데오거리를 찾아가 시민들을 만났다.

박 의원은 최근 수년 동안 당내에서 주요 당직을 맡아 활동했다. 중앙 활동과 비교했을 때 지역사회와의 ‘스킨십’이 상대적으로 약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선거 국면 초기에 현직 시장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약점으로 여겨지는 이러한 부분을 서둘러 극복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유 시장은 지난 4일 출판기념회를 개최하고 지난 8일 마감시한이었던 당내 공천 신청 절차를 마친 이후 본격적인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 마감 결과 당내에서는 유 시장을 제외하면 인천시장 선거 공천 신청자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이 추가로 후보자 모집에 나선다 해도 당내 경쟁자가 나타날 확률이 현재 시점에서는 희박하다고 보는 이들이 많다. 당내 공천 스케줄이 확정되면 유 시장의 행보도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찌감치 공천을 확정 지은 박 후보와 달리 어수선한 당내 분위기가 유 시장의 행보에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수도권 국민의힘 광역단체장인 오세훈 서울시장의 경우는 당내 역학관계로 인해 공천 신청 절차를 밟지 않았다. 오 시장이 공천 불참으로 당을 향해 분명한 개혁 요구 메시지를 던진 것과 달리, 유 시장은 일단 ‘정해진 룰’을 준수하는 정공법을 택하고 당내 상황이 수습되기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당내 갈등이 실타래처럼 얽힌 상황에서 당내 ‘최고참’으로서 유 시장이 직접 중재나 해결에 나서기엔 현실적 제약이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유 시장은 혼란스러운 당내 상황이 정리되지 않은 만큼 당장 당의 전폭적인 도움은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보고 당분간 현직 시장으로서 시정에 최대한 집중하는 방식으로 선거를 치를 예정이다. 현직 시장으로서 시정을 주제로 주민과 소통을 강화하는 방식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김성호 기자 ksh96@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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