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관적으로 손톱 물어 뜯었는데...고름 차고 절단 위기까지?

지해미 2026. 3. 9.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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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스러미에서 시작된 감염…손톱 물어뜯기, 단순 버릇 아닌 감염 위험 높이는 습관
습관적으로 손톱을 물어뜯는 행동은 가벼운 버릇처럼 여겨지기 쉽지만, 손톱 주변 피부와 큐티클이 손상돼 감염 위험을 높일 수 있다. 배경사진=게티이미지뱅크/좌측 하단 사진=SNS

어릴 때부터 손톱을 물어뜯는 습관을 가지고 있던 20대 여성이 심각한 감염으로 인해 손가락 절단 위기까지 몰렸던 사연을 공유했다.

미국 매체 피플에 따르면, 개비 스위어제프스키(21)는 어린 시절부터 손톱을 물어뜯는 습관이 있었다. 여덟 살 무렵 시작된 이 습관은 성인이 된 뒤에도 이어졌고, 가끔 손가락이 따끔거리거나 거스러미가 생기긴 했지만 크게 문제가 된 적은 없었다.

하지만 올해 2월 초, 손톱을 물어뜯다 생긴 거스러미 부위에서 평소와 다른 극심한 통증이 시작됐고, 하루도 지나지 않아 손가락이 눈에 띄게 부어올랐다. 내성 손톱 때문일 수 있다고 생각해 병원을 찾았으나, 의료진은 감염 가능성을 고려해 항생제와 연고를 처방했다.

그러나 증상은 나아지지 않았고, 며칠 뒤 그는 내성 손톱 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의료기관을 찾았다. 의료진은 손톱 아래를 절개해 농양을 배출하려 했지만, 피 외에는 특별한 내용물이 나오지 않았다. 의료진은 항생제만 추가로 처방했다.

이후 상태가 더 악화됐다. 손가락이 짙은 보라색으로 변하고 욱신거리는 통증이 계속됐다. 결국 그는 응급실을 찾았고, 의료진은 즉시 손가락을 절개해 내부에 생긴 여러 개의 농양을 배액하는 치료를 시행했다. 그럼에도 부기가 가라앉지 않아 정밀 검사가 진행됐다. 그는 전신마취 하에 약 2cm 길이의 절개 후 감염 조직을 제거하고 상처를 세척하는 수술을 받았다.

의료진은 감염이 뼈까지 퍼졌는지 확인하기 위해 조직 검사와 혈액 검사도 실시했다. 상황에 따라 손톱을 잃거나 최악의 경우 손가락 절단이 필요할 가능성도 있었다. 다행히 감염이 추가로 진행되지 않아 추가 수술이나 절단은 필요하지 않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번 일을 겪으며 그는 평소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 손톱 물어뜯기 습관의 위험성을 절실히 깨달았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경험을 온라인에 공유하며, 비슷한 습관을 가진 사람들에게 경각심을 주고 싶다고 밝혔다.

손톱 물어뜯기, 단순한 습관 아닌 감염 위험 키울 수 있어

습관적으로 손톱을 물어뜯는 행동은 어린이와 청소년에서 흔하지만, 성인까지 이어지는 경우도 적지 않다. 대부분 가벼운 버릇처럼 여겨지기 쉽지만, 반복되면 손톱 주변 피부와 큐티클이 손상돼 감염 위험을 높일 수 있다. 실제로 손발톱주위염은 거스러미, 손톱 주변 외상, 큐티클 손상 등을 통해 세균이 침투하면서 생기며, 손가락을 빠는 습관이나 손톱을 물어뜯는 사람에게 더 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손발톱주위염은 손톱 주변 피부가 붉게 붓고 통증이 생기며, 심하면 고름이 생기는 질환으로, 세균감염이나 진균 감염에 의해 발생한다. 흔한 원인균으로는 황색포도상구균이나 연쇄상구균 등이 꼽힌다. 손톱을 물어뜯거나 손가락을 빠는 습관이 있는 경우에는 입안에 있던 세균이 상처 부위로 옮겨갈 가능성도 있다.

비교적 증상이 가벼운 초기에는 온찜질이나 국소 항생제 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농양이 형성되면 배농이 필요하며, 감염이 심하거나 주변 피부염이 동반된 경우에는 경구 항생제 치료를 하기도 한다. 따라서 손톱 주변이 심하게 붓고 욱신거리거나 고름이 잡힌다면 곧바로 진료를 받는 것이 안전하다.

감염이 오래 지속되거나 깊어질 경우 드물게 더 깊은 조직으로 번질 수 있다. 이런 이유로 손톱을 물어뜯거나 거스러미를 억지로 뜯는 습관은 가볍게 볼 일이 아니다. 예방을 위해서는 손톱을 짧고 깨끗하게 관리하고, 거스러미는 뜯지 말고 깨끗한 도구로 정리하는 것이 좋다. 또한 스트레스로 손톱을 물어뜯는 경우에는 껌 씹기, 손으로 다른 물건 만지기, 습관을 인식하고 끊는 행동요법 같은 대체 전략을 활용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자주 묻는 질문]

Q1. 손톱을 물어뜯으면 왜 감염이 생길 수 있나요?

손톱을 물어뜯는 과정에서 큐티클과 손톱 주변 피부에 작은 상처가 생기기 쉽다. 이 틈을 통해 세균이 침투하면 손발톱주위염 같은 감염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입안의 세균이 상처 부위로 옮겨가면서 감염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Q2. 손발톱주위염은 어떤 증상이 나타나나요?

손톱 주변이 붉게 붓고 통증이 생기며, 심한 경우 고름이 차는 농양이 형성될 수 있다. 열감이나 욱신거리는 통증이 나타날 수 있으며, 증상이 심하면 손가락 전체가 붓기도 한다.

Q3. 손톱 물어뜯기 습관을 줄이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손톱을 짧게 관리하고 거스러미를 뜯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스트레스 상황에서 습관적으로 손톱을 물어뜯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껌 씹기, 손으로 다른 물건 만지기 등 대체 행동을 활용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지해미 기자 (pcraemi@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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